이번주 여행을 앞두고 짐을 꾸리려다가
지난번 여행때 이상저온으로
가져갔던 여름옷을 꺼내보지도 못하고
여행 내내 추워서 난감했던 생각이 나서
조끼와 여름용 미니스카프를 구매했어요.
그런데 free size라서 내게는 약간 큰듯 어벙벙~~
뒷목덜미 부분이 떠서뤼...
궁리끝에 단추를 죄다 옮겨 달았어요.
요만큼 옮겨 달아도 뜨는 부분이 어느정도 해결이 되더라구요.
그렇게 단추를 옮겨 달고 보니
가격대비 만족도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사진으로 보던것과는 다른 느낌.
원단이 좀 허접헌 느낌이네여.
그래서 수를 놓아봤어요.
언젯적 수놓기인지...ㅋㅋㅋ
퀼트용 실을 작은 바늘에 꿰어 한 땀 한 땀 수놓기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좀 허접해뵈던 옷이 한결 업그레이드 되야서
분위기가 달라뵙니당.
울성들헌티 자랑질헐라고 셀카를 찍을란디
전체샷 찍기가 에로와서 남푠보구 한 컷 부탁혔등만...
여름용 미니스카프는 아주 요긴하겠어요.
여름옷은 아무래도 목이 많이 파인 옷이 많고
에어컨 때문에 실내에서는 바람을 막을 수도 있어서
아주 딱이구만요.
검정색으로도 하나 더 구매할걸 그랬다 싶네요.
오늘 처음으로 입고 예배당에 다녀왔는디
뭣보담도 옷이 편하고 시원해서 좋구만요.
이너로 무얼 입느냐에 따라서 느낌도 다른걸요?
여름에는 원피스 맹키로 입다가
봄가을로는 단추 열어서 조끼처럼 걸쳐 입을 수도 있어서
봄 여름 가을 내내 즐겨 입게 생겼네요.
히히...수 놓다보니
이것 저것 수를 놓고 싶어집니당.
여름 린넨 반바지에 뽀글이 양 두 마리
풀밭에 있는 모습을 수 놓느라 눈 빠질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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