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브로콜리수프

꿈낭구 2019. 7. 9. 05:41

 

울시골집에서 벌레 잡어줘감서 가꾼 브로콜리를 잘라다가

간만에 좋아허는 브로콜리수프 만들었어요.  

수프의 기본재료인 감자와 양파를 적당히 썰어서

식용유에 달달 볶아주다가 

무수분으로 데친 브로콜리와 함께 섞어서 

 한우사골곰탕 육수를 넣고 끓여서 한 김 식기를 지달리는 동안에 

버터를 녹여서

동량의 밀가루를 넣고 약한 불에서 서서히 볶아주다가

노릇노릇 점점 빛깔이 나기 시작허믄 수프의 기본이 되는

루가 만들어집니당.

한편...

식힌 재료들을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줬쓰요. 

이럴땐 스텐레스로 몸체가 된 믹서를 사고 싶당게여.

뜨거운것도 바로바로 갈아뿐질 수 있응게...

그치만 있는 믹서 다 놔두고

새로 또 산다는게 두 식구 살림살이에 너무 과헌것 같아서

ㅎㅎ이럴적에만 맴속으루다 살짝 아쉬워헝만유.

만들어 놓은 루를 넣고

뭉치지 않게 서서히 우유를 부어가믄서

덩어리를 풀어주며 잘 섞어주고요.

 다시 수프용 깊은 냄비에 넣고   

이제 한소큼 끓여서 생크림 약간 넣고요

소금, 흰후추를 넣어주기만 허믄 

 완성입니당. 

 달걀 프라이 한 개와 소시지 하나 곁들여서 먹음

영양소 결핍 걱정 안 혀두 되긋져잉? 

암만혀두 샐러드가 빠지믄 앙꼬읎는 찐빵맹기로

뭣인가 섭허고 허전허다는...ㅎㅎ 

식빵 손톱맹키로 잘라서 바삭허니 튀긴 글루톤을 올리믄

더헐 나위가 읎긋지만서도

오늘은 파셀리가루만 사뿐허니 뿌려서

한 끼 식사를 대신헙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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