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오징어덮밥

꿈낭구 2019. 7. 8. 18:30


오징어덮밥이라 하기엔 조금 민망한 비쥬얼이지만

암튼 오징어덮밥이라고 일단 이름 붙여볼래여.ㅎㅎ

집에 돌아오는 길에

신호등 앞에서 오징어가 5마리에 만 원이래여.

것두 생물오징어가...

그래서 오징어를 사려는데 오징어만 있고

주인이 안 보여 두리번거리는데

잠시 자리를 비웠으니 곁에 계신 노점상 할머니께서 대신 파신다고...

아마도 제가 첫번째 손님이었나 봅니다.

핸드백에서 온누리상품권을 꺼내는 사이

할머니께서 검정 비닐봉다리에 오징어를 담고 계신데

언뜻 보기에도 네 마리만 담으신것 같아

다섯 마리 만 원이라 써있는데 한 마리 덜 넣으신거 아니냐고

확인하려니까 분명히 다섯 마리를 넣으셨다기에

그냥 받아들고 돌아왔는데

네 마리 들어있고 그 중 한 마리는 그나마 아주 크기가 작더라구요.

실수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찜찜했네요.

그래서 네 마리 한꺼번에 손질해서

무수분으로 데치려구요.

무수분으로 데쳐서 발그레한 모습이 귀엽네요.

초고추장에 찍어 먹을까 하다가

찬밥 남은게 있어서

웍에 마늘오일을 두르고  양파와 당근 먼저 볶다가

양념고추장 넣고 다진 마늘,생강즙, 대파, 설탕 약간 넣고 볶다가

데친오징어를 썰어넣고 고춧가루를 약간 넣고 볶았지요.

오징어를 익혀서 넣으니 물이 안 나서 좋아요.

깻잎이라도 넣었어얀디 참기름만 살짝 넣었네요.

마침 전화를 받느라 잠깐 한눈 팔고 보니

웍째로 들고 거실로 가서 냠냠~! ㅋㅋㅋ 

'죽·별미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콩나물국밥  (0) 2019.07.10
브로콜리수프  (0) 2019.07.09
완두콩 흑미찰밥  (0) 2019.05.25
시상으나~~! 이케 맛난 김치볶음밥 츰 먹어봐유.  (0) 2019.05.07
오징어덮밥  (0) 2019.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