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스파게티

각자 취향대로 파스타

꿈낭구 2019. 7. 13. 16:42


오늘은 주말.

어쩌다보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네요.

간단히 한 끼 해결하기에는 파스타가 제격이지요?

시간도 어중간하고 하여

각자 취향대로 파스타를 만들어 먹기로 했지요.

이것은 제가 좋아허는 바질페스토로 만든 파스타구요

요것은 토마토 파스타.

남푠꼬야욤.

꾀를 내서 냄비에 물을 넉넉허니 붓고

소금과 올리브오일을 넣은 뒤

이탈리아산 펠리체티 유기농 스파게티를 먼저 넣고요

물에 잠긴 뒤에 손잡이 망을 넣고

제가 먹을  것을 넣어

동시에 두 종류의 스파게티를 삶았어요.

이 손잡이 달린 망을 살짝 들어낸 뒤

먼저 넣은 스파게티를 건져내고

조금 늦게 넣은 요것은 쬐끔 시차를 두고 삶아냈지요.ㅋㅋ

저는 리본 가운데 부분이 약간 쫀득한 상태가 좋더라구요.



남푠의 스파게티는 알단테를 살짝 지난듯...

요런 상태를 좋아해요.

여기서부터는 각자 알아서...

저는 바질페스토에 버무려서

요렇게 어제 여름별궁에서 따갖고 온 바질을 올려주고요

남푠은 토마토소스로 버무렸어요.

 돌돌 말아서 뽀대나게 담는다더니만

ㅋㅋㅋㅋ 그릇에 옮겨담다가...

멋쩍게 웃으면서 손사레를 치더니

마무리 허구나서 찍으래여.

유기농제품으로 당근과 시금치랑 넣어 만든거라서

보기에도 이쁘지만 영양면에서도 아주 좋답니다.

리본의 골에 바질페스토가 들어가 있어서

먹을때마다 바질의 향이 솰솰~!!

넘 맛있었어요.

남푠은 치즈가루도 내려서

어느새 제것을 따라서 바질을 올렸드랑게여.

둘이서 한 입씩 바꿔 먹기도 하고

만들어 놓았던 피클이 맛있는 시기를 살짝 지나서

오이장아찌 무침과 매실장아찌 무침과 함께 먹었는데

워매~!! 아조 잘 얼립디다요.

소스가 좀 부족했던지 팍팍한 느낌이라기에

토마토쥬스 만들어서 진공포장해뒀던거 개봉해서 약간 넣었더니

한결 맛이 풍성하고 맛있다고 냠냠!!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오늘은 요게 더 맛있었대여.

쬐끔밖에 안 되는 제것을 몇 개나 뺏어묵었당게여.

올해는 바질페스토를 많이 만들어얄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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