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디저트

맨드라미꽃차

꿈낭구 2019. 10. 16. 07:30


여성들에게 좋다는 맨드라미차를 만들었지요.

만들어서 첫 시음을 하려고 우러나는 모습을 지켜보는데

우와~! 넘 사랑스러운 빛깔입니다.

병원에 갔다가 남푠 따라서 여름별궁에 갔었는데

맨드라미가 넘 이쁘게 피어서

차를 만들어볼까 하고 조금 잘랐어요.

씨방 부분을 잘라내고

이런 상태로 잠시 펼쳐두어서

혹여 꽃의 주름진 틈 사이사이에 벌레들이 알아서 나가도록 기다려주고요

차로 만들기 좋게 레이스 같은 꽃송이를 적당히 갈라줬어요.

씨가 여물고 있는지 까만 꽃씨가 제법 생겼어요.

EM과 식초까지 이용해서

꽃을 세심하게 씻어서 잠시 물기를 없애기 위해 햇볕에 널었는데

메리골드도 150송이를 따서 함께 씻어서 말리는 중입니다.

꽃향기가 아주 그만입네당.

가끔 뒤적여서 수분을 날려주고

처음 만들어 보는 맨드라미차는 과연 어떨지

궁금하고 설레기도 하네여.

건조기에서 수분을 날려준 다음에

종이호일을 깔고 맨드라미꽃을 올려 면장갑을 끼고

덖음질을 시작했어요.

덖어서 채반에 면보를 깔고 널어둔 사이사이에

메리골드도 덖어주며

향기로운 꽃냄새에 맘껏 빠져봅니다.

저는 차의 빛깔보다는 구수함에 비중을 두어

여러번 덖어서 만들어보려구요.

에구구~~그렇게 허리가 아프도록 덖다가

넘 힘들어서 다음날 아침에 마저 끝내기로 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거실로 나오니

온집안에 향기로운 꽃냄새가 가득하더이다.

다시 덖어주다가 뚜껑을 이렇게 덮어서

남아있는 수분을 모두 제거하고

향가두기를 했어요.

막상 덖고보니 양이 넘 쬐끔여라.

들인 정성과 시간을 생각하니

도둑맞은것 맹키로 양이 적은게 아쉽구만요.

조금 더 할것인디...

이른 아침에 첫 시음을 하려구요.

우러나는 동안 가슴이 설렙니다.

시차를 약간 두어 빛깔을 비교해보기로 했어요.

구수한 맛이

차의 빛깔 만큼이나 환상적입니다.

울딸랑구 오면 들려보내주려구요.

남푠은 메리골드보다 맨드라미차가 더 좋다네여.

ㅎㅎ맨드라미차는 여성들에게 더 좋은 차라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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