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풍부해
눈건강에 좋은 메리골드차 입니다.
요즘 급격하게 시력이 떨어져서
책을 보는것도 어렵네요.
최근에 새로 시력검사하고 맞춘 안경조차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만큼요.
일시적인 현상이겠거니 하다가도
은근슬쩍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당장 병원에 갈 수도 없는 상황인지라
메리골드차를 꾸준히 마셔보면 어떨까 싶어서요.
울 시골집 메리골드가 잦은 비 때문인지
냥이들의 말짓 때문인지 몰라도
가지 아랫부분이 쓰러져서 반 누워있네요.
쓰러진 부분을 잘라서 시골집 거실 탁자로 옮겨달라고 해서
의자에 앉아서 꽃을 땄는데
아직 덜 핀 꽃봉오리들이 많아서 꽃만 따고는
가지째로 물에 담궈두고 왔어요.
꽃송이가 작은 품종이라서 꽃차 만들기에 좋을것 같아요.
꽃향기가 진동합니당.
올해는 유난히 메리골드꽃이 많이 피었네요.
토코페롤,플라보노이드, 카로티노이드, 리놀렌산 같은
다양한 항산화물질이 함유되어
항염증제나 항경련제, 항진균제로 쓰인다고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효능으로
눈건강 및 결막염 증상 완화, 염증 및 활성산소 제거,
피부 자극 완화(수술 후 상처의 감염 예방과 빠른 치유를 촉진),
치질통증 완화, 천연소독제, 근육 경련의 완화(위경련, 근육통, 생리통 등)
해충퇴지 효과까지 있다고 하네요.
청정지역인 울시골집에서 채취한 꽃이지만
혹여 꽃속에 날벌레나 이물질이 있을지 모르니
EM 희석한 물로 깨끗이 흔들어 씻어서
식초를 넣은 물에 또 씻고
여러번 헹구어서 채반에 널어 말리고 있어요.
꽃향기에 취합니당.
찬물에 헹구니까 활짝 피었던 꽃송이들이 놀랐는지 오므라들었네요.
이번에는 오일스킬렛에 미니사과청을 만드는 중이라서
전기팬을 이용해서 종이호일을 깔아
물기 빠진 꽃송이를 올리니 딱 맞는 분량입니다.
약한 불에 서서히 면장갑을 끼고 덖어서
채반에 널었다가
또 다시 덖기를 반복하는데요
이 꽃송이는 어째 뚱뚱보가 되얏을까요? ㅎㅎ
두 송이가 한 몸이 되얏나봐요.
점점 꽃송이들이 오므라들면서 몸집이 작아지네요.
정성스럽게 덖어서 면보에 널어 식혀서
다시 덖었습니다.
구중구포까진 아니래두 여러번 덖기를 반복해서
이제 수분이 거의 날아가고 보송보송한 상태가 되었어요.
식혀서 보관용 병에 담아 제습제를 넣어두려고요.
아무리 좋은것도 지나치면 안 되긋지요?
말린 꽃 기준으로 하루 20g 이상(약 한 줌)은 안 된답니다.
말린 꽃 1g에 0.45mg의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들어 있다는데요
둘이서 마시기엔 요정도 우려마시면 딱 좋구만요.
향기도 좋고 빛깔도 좋구요
꽃송이가 피어나는 모습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어서
참 행복한 티타임입니다.
눈이 밝아질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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