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미니사과청을 이용해서
남푠이 근사헌 애플라떼를 만들었답니다.
생각했던것 보다 수술후 회복이 더딘듯 하여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우울해지기도 하여 그런지 자주 악몽에 시달리네요.
저항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몇십년 만에 알러지비염까지 생겨서
목이 아프고 눈도 가렵고...
이렇게 쾌청한 날씨에 집안에 갇혀 지내는데
그나마 기동성이 없으니 우울해지기까지 합니다.
정말이지 남푠의 극진한 배려에도 자주 마음이 요동을 치는걸
애써 다잡으려고 안간힘을 쓰는게 느껴졌는지
향기로운 애플라떼를 만들어서
거실로 배달 나왔어요.
함께 여행하던중 정말정말 맛있었던 커피.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그곳에서 품어온 찻잔에 이렇게 만들어 왔는데
향기가 어찌나 좋던지요.
커피를 내려서 우유거품위에
미니사과청을 살포시 올려서
시나몬파우더까지...
눈만 즐거운게 아니라
맛 또한 너무너무 좋은데다
이 향기로움이라니요.
너무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정성스런 남푠의 차 한 잔에
울적했던 마음도 사라지고 다시 해피모드로 전환했어요.
편안해진 마음으로
건강이 회복되면 함께 떠날 여행지를 물색해보기도 하고
9월에 남도 섬기행을 계획했었는데
못 간 대신
11월에 울릉도 여행을 꿈꾸어 보며
목발로 인한 팔목과 어깨 아픈것도 씩씩하게 이겨내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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