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주저리

보리싹 키우기

꿈낭구 2019. 11. 5. 11:24


새싹보리가 염증제거에도 좋고

뭣에다 좋고...

그저 어서 빨리 건강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긋지만

새싹보리가 건강에 좋다는 정보를 입수허자마자

내 야그도 안 들어보구서 덜커덕 인터넷을 통해 겉보리를 샀드랑게여.

이 남정네 통도 크게 것두 두 포대나 샀어요.

참말로 못말립네당.

겉보리를 물에 불려서 물빠짐이 되는 받침있는 용기에

키친타올을 깔고 올려서

싹이 틀 동안에는 빛차단을 위해 신문지로 덮어두고

수시로 스프레이로 물을 주니

실같은 뿌리가 나와

신문지이불 걷어내고 햇볕쪼이기루다...


뾰족뾰족 올라오는 모습이 신기하고 이뿌용.

두부 물기빼는 용도로 쓰는 용기에도 키우고

채소 물빠짐하는 좀더 큰 바구니채반에도 키우니

경쟁하듯 잘 자라고 있어요.

요즘 새로운 즐거움이 생겼네요.

뾰족허니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새싹을 보니 어찌나 귀여운지요.

연두빛에서 조금씩 짙어집니다.

이제는 곧 보리새싹을 잘라다 먹어도 될듯...ㅋㅋ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베란다에 나가서 요것들과 눈맞춤하며 인사하는

새로운 즐거움도 생겼습니당.

이른 아침

보리새싹에 영롱한 보석같은 물방울이 맺혔네요.

신기하기도 하고 이쁘기도 합니다.


이젠 새싹의 잎이 조금씩 펼쳐지기 시작하면서

물방울도 더 많이 맺히기 시작하네요.

아고고~~귀여운 것들~~~!!!!

이제는 요것으루다 무얼 해서 먹을까 궁리도 하게 됩니다.

날마다 물을 갈아주지 않으면 물에서 냄새가 날 수 있으니

부지런히 관리를 해줘야겠어요.

조만간 잘라서 시식을 해볼테야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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