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오늘의 샐러드는 까마중 열매가 으뜸!

꿈낭구 2019. 11. 15. 07:30


이제 조심스럽게 조금씩 딛고 걸을 수 있어서

모처럼 아침을 준비했습니다.

비록 간단한 빵식이지만

영양소 빠지지 않게 나름 신경을 썼구만요.

요즘 직접 길러서 먹기 시작한 새싹보리를 샐러드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새싹보리는 특별한 향이나 맛이 드러나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게 푸릇푸릇헌 싱그러움을 즐기며 먹을 수 있답니다.

울 여름별궁 출신의 샐러리와 치커리와 양배추, 비트잎과 까마중에다

새싹보리와 안토시아닌이 풍부할 것 같은 까마중열매.

까마중이 정원의 오엽송 아래에서 까맣게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 있더라구요.

오엽송의 커다란 그늘 밑이라서

서리를 피해 온전히 목숨을 부지한 모양입니다.

어릴적부터 요 까만 열매를 참 좋아했거덩요.

텃밭 여기저기에서 저 혼자 씨가 떨어졌나 자랐었는데

하얀 종모양의 꽃도 예쁘고 해서

남푠한테 뽑지 말아달라고 단단히 부탁을 했었거든요.

근데 이 까마중에 28점 무당벌레가 아주 많이 꼬여서

자칫하면 한순간에 잎이 망사가 되어버리곤 하는지라

결국 고약한 28점 무당벌레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까마중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거든요.

정원의 허브가 너무 번져서 정리하던중에 이 까마중 열매를 보구서

한 줌 따왔어요.

아주 조심스럽게 다루지 않으면 금세 터져버리는지라

아기 다루듯 조심조심~~!!

오늘 아침 빵식에 곁들일 샐러드에 올렸답니다.

새까맣고 빤작빤작한게 넘나 귀엽고 이뿌요.

천연발효곡물빵을 구워서

남푠것은 요렇게...

내꼬는 노른자를 익혀서...

사과와 당근, 비트를 갈아서 쥬스를 만들었는데

요것은 공복에 먹어야해서

요거 먹고나믄 이미 배가 불러요.

샐러드드레싱에는 올리브오일에 발사믹식초와

양파를 잘게 다져서 넣고 유자청도 넣었어요.

빵은 버터 대신 포도씨유로 구웠어요.

까마중 열매 특유의 맛이 참 좋아요.

늦기 전에 부지런히 따다가 냉동실에 넣어둬야겠어요.




'샐러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호박샐러드  (0) 2020.01.30
오늘 하루는 이렇게...  (0) 2019.12.31
아침식사  (0) 2019.11.14
새싹보리샐러드  (0) 2019.11.09
주말아침은 이렇게  (0) 2019.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