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발틱3국 16부- 핀란드 헬싱키~페트 상테르부르크~인천공항

꿈낭구 2011. 7. 31. 16:32

 

 

헬싱키 중앙역.

북유럽을 이곳저곳으로 연결하는 중심지 역할을 하는 역의 웅장한 모습.

 

 

템플리아우키오 지하 암석 교회의 내부 모습.

 

왼편에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데 이곳의 음향효과가 아주 좋을듯...

교회라기 보다는 연주회장 같은 분위기가 난다.

 

특이하게도 지붕이 구리로 만들어졌다는데 2층으로 올라가 내려다 보니 웅장해 보인다.

 

밖에서 보면 도무지 실감나지 않는 지하 암석 교회.

거대한 바위를 깨고 그  자리에다 지붕을 덮어서 세운 교회라고 한다.

 

 

시벨리우스 공원.

스테인레스로 만들어진 기둥들.

 

핀란드의 작곡가 시벨리우스.

민족음악가로 널리 알려진 그의 작품중 유명한 핀란디아.

당시 핀란드는 러시아의 압제 아래 있었고,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는 핀란드를 러시아화 하기 위해 온갖 수단방법을 동원하며

핀란드인들의 자유를 빼앗던 시기였다.

민족적 색체가 짙은 애국적 찬가 핀란디아가 34세의 청년 시벨리우스에 의해

탄생된것은 1899년 11월. 그와 같은 암담한 시대였었다.

 

이곳에 들어서자 마자 그의 핀란디아가 귓가에 쟁쟁하다.

핀란드 민중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그 어두운 공기를 일소하기 위한

핀란드 국민의 절규와도 같고...

애국의 정열이다.

 

핀란드 국민의 분노와 레지스탕스를 나타내듯 힘차고 비극적인 서주로 시작되는

그의 음악을 턴테이블에 올리고 다시 한 번 몰입하여 감상을 하는 중이다.

 

우리의 마지막 여정인 이곳을 떠나며

그동안 여러날 우리와 함께 했던 현지 가이드 미씨타킴과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

공항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손을 흔드는 그가 내 동생이라도 되는듯 갑자기 맴이 짜안~혀질라구...

우릴 떠나보내며 고국의 부모님 ,친구, 동생 생각이 나지 않았을까?

 

 

핀란드 헬싱키에서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가는 비행기가

19:40분.

 

 

 

먼저 짐부터 부치고.

비행기 탑승전에 개운하게 씻어야지...

화장도 지우공.

이제 취침모드에 돌입을 혀야닝게...

 

 

 

가방은 먼저 인천공항으로 직접 보내고

간편한 차림으로 홀가분하게 여기저기를 기웃기웃...

 

러시아 상뜨 페테르부르크 까지는 잠깐동안의 비행이니

부담없이...ㅎㅎㅎ

 

헬싱키 상공에서 바라다 본 도시.

 

 

 

21:45분 핀란드 헬싱키에서 이곳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다.

하두 시차를 여러번 겪다보니 이제는 무감각...

시계 맞추는것도 포기해버렸다.

까이꺼... 언젠가는 울집에 델다 줄티지 무어...

 

 

상트 페테르부르크 23:50분.

서서히 이륙을 위해 이동하는중이다.

언제 다시 이곳에 올 수 있을까?

 

 

황혼에 물든 하늘과

보석처럼 빛나는 도시의 불빛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안녕! 상트 페테르부르크여~!

 

 

일몰 직후의 환상적인 하늘.

아...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어.

 

 

졸린 눈을 비비고 기내식을 받아들었는데

한참 맛있게 자다 깬 상태로

어리둥절...ㅎㅎ 글두 신기하게도 코로 안 들어가고 입으로 들어가긴 들어가네...

 

 

아참~! 헬싱키에서 싱싱한걸루 사서

기내에서 먹으려던 블루베리가 있었고나~

이거 가지고는 입국 못허는디...

얼렁 먹어야징~~

난데없는 블루베리 파티를 하게됐다.

 

 

에고마니...체리도 있었는데...

아구아구 먹고 주변 사람들과도 나눠 먹고...

인심을 팡팡 쓰능겨.ㅋㅋㅋ

옆자리 일본 아즘헌티도 우리의 홍삼캔디도 나눠주고...

 

 

무사히 잘 도착했고나~~헬싱키에서 나랑 헤어져

이곳 인천공항에서 다시 만나니 반갑기 그지없다.

나와  수 만 마일을 함께 했던

아름답고 달콤한 수많은 추억이 담긴 가방.

여기저기 찧고 긁히고...많이 낡았지만

아무래도 익숙해서 나는 늘 요넘만 고집을 한다.

손 가볍게 들고 다니라고 이번에도 울신랑

새 가방을 사줬는데 아무래도 손에 익은 내것이 더 좋아서

반품을 했뿐졌등마는...

벌써 두 번째...이제 다시는 가방 안 사줄거란다.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하여

일행들과 작별인사를 나누고...마일리지 적립하고

공항버스 리무진 출발시간까지 1시간이나 기다려야 하는 상황.

비가 내리고 있어서 안으로 들어와 의자에 앉아있으려니

졸음이 억수로 밀려온다.

깜빡 졸다가 버스를 놓칠까봐

자꾸만 내려앉는 눈꺼풀에 힘을 주고

지나가는 사람구경을 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몇 시간을 달려가야

내 사랑하는 가족들을 만나게 될텐데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