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돼지고기·쇠고기

아~~~~꾀기

꿈낭구 2020. 1. 13. 16:26


영양실조라는 충격적인 말에

남푠이 특단의 조처를 취허긋다더니

소고기 스테이크용 꾀기를 푸짐허게도 사왔네요.

스테이크용은 미리 시어링을 했다가 구워얀디

숙성시킨거니 그냥 샐마 낮은 냄비를 이용해서

손쉽게 굽기로 했어요.

예열한 상태에서 두툼헌 고기 두 조각을 넣고

구우면서 허브솔트와 후추만 뿌렸어요.

프라이팬 보다 이렇게 2인분 정도는 낮은 냄비를 이용하면

뚜껑을 살짝 기울여서 걸쳐두면 기름도 날리지 않고

설거지도 간편해서 식구끼리 먹을땐 안성맞춤입니다. 

아...그런데 저는 꾀기냄새가 넘 싫어용~~

요리하는 동안 이미 냄새에 취해서

먹기도 전에 질려버린당게여.

그래서 스테이크용 고기를 식가위로 숭덩숭덩 이렇게 잘라뿐졌쓰요.

단백질 공급원으로 먹어야 한다면

저는 두부가 열 배나 천 배나 좋을것 같구마는...

결국 저는 두어 조각 진저리치며 먹다가

결국에는 아침에 끓여서 맛나게 먹었던

김치시래기된장국을 끌어안고

코를 박고 먹었다우.

꾀기 보다 맛있는 된장국물이

고기 구우믄서 울렁거리던 속을 담박에 가라앉혀줬어요.

그렇게나 꾀기를 좋아허는 남푠이 꾀기를 절반이나 남겼네요.

남푠의 속마음을 몰라준다고 삐졌나봐요.

건강을 위해서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해얀단디

어찌된 청개구리 심뽀 맹키로

꾀기는 자꼬 밀어내고 싶으니...

두부와 오징어로 대신해볼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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