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연자죽

꿈낭구 2020. 1. 27. 14:50


명절이라고 이것저것 분별읎이 줏어먹었던지

속이 다시 불편해져서

오늘은 연자죽을 쑤어봤어요.

지난번에 연잎밥 먹고서 속이 편안했던걸 눈여겨 봤던지

연자육과 쌀을 물에 불려둔게 냉장고에 있더라구요.

그래서 남푠은 애매허니 남은 찬밥을

김치볶음밥으로 만드는 중이고

저는 곁에서 연자죽을 쑤어보기로 했지요.

믹서에 갈아서 앙증냄비인 1Qt짜리 냄비에 넣고

저어가믄서 끓이는데 에궁~

냉장고 속에 연근가루가 있었는데 것두 함께 넣어볼것 그랬다 싶네요.

죽이 퍼지면서 농도가 걸쭉해져서

물을 추가해서 부어가면서 소금간 하여 끓였어요.

맛이 음식점에서 먹던 그 구수한 맛이 아니네여.

워째 밍밍허니 멍텅구리맛?

가만 생각해보니 잣이나 견과류를 함께 넣고 갈아서

죽을 끓일걸 그랬다 싶네요.

저녁에는 남은 죽에 호두랑 잣을 갈아넣고

다시 끓여서 먹을라구요.

애매모호~헌 맛?

이걸로 점심을 해결헐란디

남푠표 김치볶음밥이 등장해서

자꾸 먹다 남겨도 좋으니 먹어보라고 제 몫의 김치볶음밥을 내미는 바람에

말대접으루다 한 입만 먹어볼까 했는데

오잉??

이게 워찌된 일이래여?

한층 업그레이드된 김치볶음밥에 이성을 잃을뻔 혔당게여.

절반 먹고 내려놓는디 솔직허니 아쉽드랑게요.

날로 요리실력이 향상되어 놀랍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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