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디저트

부추전

꿈낭구 2020. 2. 3. 16:25

부추 한 묶음이 어찌나 큰지

달랑 두 식구에게는 부담스럽네요.

설명절에 샀는데도 아직 절반이나 남았어요.

포장된 비닐째로 신문지에 싸두어 그나마 무르지 않고

싱싱한 상태로 남은것 같아요.

오늘은 부추로 부침개를 부쳤어요.

우리집에는 여러가지 가루류가 많이 있어요.

한때 열심히 이것저것 말려서 분쇄해서

가루로 만들어 유난을 떨곤 했었는데

식구가 적다보니 식재료를 시들거나 상해서 버리는게 많다보니

차선책으로 말려서 보관해두고 먹는 꾀를 낸거지요.ㅎㅎ

요것은 연근가루 같은데 견출지가 떨어져서

확실한 정보는 없어요.ㅎㅎ

일단 부추전에 넣어보기로 했어요.

사각팬에 제법 큼지막하게 부쳐도 한 번에 9개씩 부칠 수 있어서

참 간편하고 좋아요.

샐마 사각팬은 울집에서 젤루 열일하는 팬이지요.

예열하는것 쯤이야 이젠 눈 감고도 척척~!

반죽을 살짝 밀어보아 움직이면 뒤집어도 된다는 타이밍이지요.

항상 중불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뒤집어서 이렇게 두고

다른 볼일을 봐도 돼요.

부추전이 스케이트 타듯이 매끄럽게 잘 부쳐지고 있어요.

부치고 나서야 오징어나 조갯살이나 새우라도 넣을걸...

그런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니...풋고추를 넣거나 청양고추나 홍고추를 잘게 다져서 넣었음

더 칼칼허니 맛이 좋았을것 같아요.

양념장 만들어서 머리 맞대고 부침개 먹방...

ㅎㅎㅎ

굳이 이것저것 넣지 않았어도

그냥 부추 본연의 맛이 담백허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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