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디저트

꽃차

꿈낭구 2020. 2. 6. 06:29


비단향 꽃무로 꽃시럽을 만들어봤어요.

향기로운 꽃차로 아침을 열었답니다.

영원한 아름다움.

변하지 않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스토크라는 꽃인데요

남유럽이 원산지로 배추과 식물답게

몽글몽글 모여서 피는 꽃이 여간 이쁜게 아니지요.

스토크라는 꽃이름 보다

저는 비단향 꽃무라는 이름이 더 마음에 들어요.

향기의 여왕 답게 정말 매력적인 향기 또한 너무너무 좋아요.

꽃을 손질하다 아깝게 떨어진 꽃송이들을 모아서

꽃시럽을 만들어 봤어요.

먼저 꽃을 깨끗이 씻는 과정인데요

물에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려서 잠시 담가뒀다가

깨끗이 가만가만 흔들어 헹군 뒤 물기를 제거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물과 백설탕으로 시럽을 만드는데

젓지 않고 끓여서 레몬슬라이스해서 넣고

건져둔 꽃송이를 넣고 끓여줍니다.

와우~!

향기가 어찌나 좋은지요.

저는 레몬이 냉장고 온도가 너무 낮았던지

한 쪽이 얼어서 슬라이스 하지 않고

그냥 얼지 않은 부분만 귤 까먹을때 처럼 조각으로 넣었어요.

슬라이스 해서 넣으면 시각적으로도 이쁘고

향도 더 많이 나겠지만

아까운 레몬을 이렇게라도 쓸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ㅎㅎ

이제 뚜껑을 열어 한 김 식혀주는 동안

살짝 시럽을 한 스푼 떠서 맛을 보았는데

향기가 넘 좋아서 알딸딸~~!!

시럽 속에서 하늘거리는 꽃송이들이 너무 환상적이고

로맨틱해 보여요.

원래는 열탕소독된 유리병에 꽃과 레몬을 넣고

시럽을 부은 다음 7일간 재웠다가 걸러낸 시럽을

냉장 보관해두고

유리잔에  얼음과 탄산수를  넣고

시럽을 부으면 그라데이션이 환상이라는데

저는 꽃 색깔이 연한 노란빛이라서 시각적인 효과는

좀 덜할것 같아요.

일단 시험삼아 만들어 본 거라서 적은 양이라

이렇게 작은 용기에 담아두고

뜨거운 물을 부어 차로 마셔보기로 했어요.

스토크는 꽃이 여러가지 컬러가 있는데요

보랏빛 꽃이 가장 그라데이션을 환상적으로 보여줄것 같아요.

편두통이나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에도 좋구요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혈액순환에도 좋으니

아침에 따뜻한 차로 이렇게 마셔도 좋을것 같아요.

달콤하면서도 이루 말할 수 없는 매혹적인 향기가

눈을 감고 마시면 숲속의 공주가 된 듯한 느낌?? ㅎㅎ

찻잔 바닥에 남겨진 꽃송이를 보며

다시 현실로 돌아왔어요.

이 다음에는 여러가지 컬러의 꽃으로 만들어서

올망졸망 작은 유리병에 담아두었다가

시원한 탄산수와 함께 멋진 음료로 마셔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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