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김밥

꿈낭구 2020. 2. 9. 18:30


언제부터 김밥타령을 하던 남푠을 위해서

오늘은 김밥장사를 하려구요.ㅋㅋ

시금치 대신 부추를 넣어볼라구요.

그냥저냥 집에 있는 재료들을 이용해서 뚝딱 만들거야요.

달걀 3개 알끈 제거해서 풀어 도톰허니

사각팬에 부쳐서 말아 꺼내서 식히는 동안

스팸을 지단 부쳐낸 사각팬에 부쳤어요.

흰쌀밥이 얼마만인지 몰긋네여.

압력밥솥에 했더니 찰기가 많아서 좀 아쉽네요.

죽염과 참기름 넣고 고루 섞어준 다음

부채로 열심히 부쳐서 밥을 식혀서

살짝 구운 김을 실리콘김발에 올려 말아봅니다.

단무지가 없어서 앙꼬읎는 찐빵 같으려나요?

단무지 대신 꼬들꼬들한 오이지나 무우김치를 썰어 넣어도 된다던데

김치냉장고 들추고 꺼내는것도 일입네당.

그래서 김치를 아삭한 부분만 골라서 썰어 넣을라구요.

양쪽으로 삐져나온 꽁지빠진 수탉같은 부추를

남푠이 가위로 잘라주네요.

굳이 자르지 않아도 꽁다리 먹는 재미가 있는것인딩...

너무 많이 말은것 같아요.

소풍이라도 가얄랑가...ㅋㅋ

얼마전에 새로 구매한 까사니 스텐도마에

김밥을 썰었어요.

아주 깔끔허니 위생적이기도 하고

참 좋구만요.

울딸랑구 혼수로 미리 사놓은거 가져다가 쓰라고 해얄까봐요.

칼과 스텐도마가 어쩐지 닿는 느낌이 오싹할것 같다며

싫다고 안 가져갔는데

왠걸요. 아주 만족스럽네요.

미소된장국과 함께 김밥타임~!!

남은 김밥을 보니 또 울딸랑구 생각이 납니다.

휴일 저녁 무얼로 한 끼를 챙겨먹나...

사진을 날려줬쓰요.

딸랑구...군침을 삼켰다지요.

아이 어렸을적엔 참 무던히도 다양한 김밥을 싸곤 했드랬는데

아이가 없으니 김밥을 언제 먹었나 몰루.

ㅎㅎ김치가 들어가서 참 맛있고 좋다네요.

일단 감기로 고생중인 남푠 맛나게 깨끗이 클리어 했으니

성공한거쥬? 김밥장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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