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주저리

새싹키우기

꿈낭구 2020. 2. 19. 10:17


요즘 요것들 보는 재미로 즐겁습니다.

처음엔 싹이 더디 트는 바람에 애를 태우더니만

지금은 이렇게 앙증맞은 떡잎꺼징 치켜 올리고

해바라기를 합니다.

똑같은 환경에서도 이렇듯 키가 크고 작고

얘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푸르른 청춘시절이 떠오릅니다.

ㅎㅎ우리에게도 이렇듯 푸르른 시절이 있었는데 말이죵.

아직 씨앗의 껍질을 벗지 못하고 뒤집어쓴 아이들도 있어요.

손으로 까만 모자를 벗겨주고 싶지만

참기로 합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고깔모자를 벗는 모습을 보는 재미를

무엇에 비길것여라잉?

그나저나 이거 아까워서 어뜨케 묵는다죠?

이 초롱초롱헌 것들을...

눈도 마음도 시원해지는 새싹키우기로

겨울을 재미나게 지낼 수 있어 고맙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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