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디저트

파전

꿈낭구 2020. 3. 6. 06:50


억쑤로 맛난 파전을 부쳤습니당.ㅎㅎ

부침가루를 묽게 반죽하여 준비해놓고

쪽파가 너무 길어서 잘라서 준비했어요.

반죽 한 국자 예열한 팬에 올리고

그 위헤 파를 얼기설기로 올려준 다음

굴을 적당적당허니 썰어서 올려줬어요.

생굴이 아닌 찜기에 살짝 쪄낸 굴이라서

기름에 튈 염려도 없구만이라.

노릇노릇허니 부쳐지믄

단숨에 휘리릭 뒤집어서 전을 부치믄

이렇게 맛난 파전이 만들어집니당.

어릴적엔 미끈거리는 파의 식감이 싫어서

파전을 부치믄 밀가루만 뜯어묵었는디

ㅎㅎㅎ이케 달큰헌 파의 식감에 비로소 눈을 뜬게

연애시절이 아니었나 싶구만요.

허기사...그 시절에는

무얼 먹은들 맛이 없을까여.ㅋㅋ

암튼 아직꺼징 굴을 못먹는...

아니...굴의 형상과 냄새를 싫어하는 울딸랑구도

어느날 사랑에 눈 뜨게 되면

맛나게 먹게될지도 몰긋네여.

딸랑구 없을적에 둘이서 마주앉아서 먹는

이 맛있는 파전.

웜청 맛나구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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