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주저리

아이용품 물려주기

꿈낭구 2020. 6. 7. 05:14

딸아이 어렸을적 용품들을 조카네 딸아이에게 물려주기로 했다.

미키와 미니를 무척이나 좋아하던

딸아이의 방문에 걸어두었던 것이다.

이것은 주로 욕실에서 가지고 놀던 것인데

타일에 부착해둔 것이었다.

얘는 물놀이용품인데

물 위에 둥둥 떠서

아이가 욕조에서나 미니풀장에서 물놀이 할 때

미니를 누르면 노란 부분을 통해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인형이다.

조카네 큰아이가 아토피가 있었는데

영국에서 사는 동안에는 아토피로부터 자유롭게 자랐다는데

이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니

혹시 아토피가 생길까봐서

어성초 말려둔것도 한 봉지 챙겼다.

딸아이 방에 있었던 서랍장인데

이것도 챙겨서 가져다주란다.

아이의 침대 곁에 두고 곰돌이 인형들을 올려두었던 것인데...

아이가 7년 동안 집을 떠나 지낸 동안

아이의 방에 그대로 있었던 것을

애착인형들과 함께 떠나보내려니 조금 서운할만도 한데

진즉부터 유아틱해서 버리고 싶었던 거라나? ㅎㅎ

암튼 물려주면 요긴하게 쓰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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