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드·쿠키

프렌치토스트

꿈낭구 2020. 6. 14. 16:29

어젯밤부터 새벽녘까지 줄기차게 내리는 빗소리에

잠을 설쳤어요.

공사중인 울여름별궁 텃밭의 캐노피에

아이의 원룸 살림살이들이 있는데

장대비로 피해를 입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어서요.

매트레스는 비닐로 씌워서 두었지만

냉장고나 다른 이삿짐들이 젖지나 않을까 해서요.

이사올때 그대로 박스째로 있는데

장기간 뜨거운 햇볕에 노출되면 곤란한

식품이나 세제 등등의 것들은 이미 아파트로 옮겨뒀지만

책상과 의자며 크고 작은 전기제품들도 있어놔서요.

다행히 엊그제 제습기는 꺼내서 가져왔어요.

 

걱정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도 아닌데도

신경이 쓰여서 장마 전에 실내공사가 마무리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주일 아침에는 거의 식사를 건너뛰지만

오늘은 간단히 바게뜨 빵으로 프렌치토스트를 만들었어요.

 

우유와 달걀을 풀어서 죽염을 약간 넣고

바게뜨를 담가두었다가

예열한 사각팬에 식용유로 구웠어요.

버터로 굽는게 맛있겠지만

아침이라 후레쉬하게...

사각팬은 한꺼번에 많은 양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샐러드를 간단히 준비했어요.

양배추와 상추, 그리고 새싹채소와 오이

엊그제 배송된 파프리카와 오렌지

그리고 혼합견과류와 새싹보리분말을 넣고

올리브오일과 발사믹식초를 베이스로 하여

양파다진것과 아로니아청을 넣고 소금 약간 넣어

드레싱을 뿌려주고요

바게뜨 빵을 적실때 일부러 설탕은 안 넣었어요.

아로니아청을 찍어먹으려구요.

다행히 아침에는 비가 그치고 바람이 살랑살랑 부네요.

오늘 여름별궁의 공사하며 나온 폐기물처리를 한다던데

비가 오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입니다.

이웃 주민들에게 민폐를 끼치는것 같아서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았는데 서둘러 처리를 하게 되었거든요.

대문부터 시작해서 바닥재와 문과 벽지까지

전체적인 그림을 아시는 팀장님께 맡기기로 했어요.

그분의 감각을 신뢰하겠기에...

다행히 우리의 취향과 아주 비슷해서

소신껏 해보시라 했답니다.

다음번에 가면 또 얼마나 완성되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가슴이 설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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