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익숙하지 않아서 뒨정대는 아침.
근대와 무우시래기 삶은것을 이용해서
아침에 구수한 된장국을 끓였어요.
국그릇에 하늘의 구름이 담겼네요.
시크릿코인이 있어서 육수 만드는 번거로움이 없어 좋아요.
찬바람 불면서 주렁주렁 달리기 시작한 가지가
요즘 요긴하게 쓰입니다.
샐마 냄비에 무수분으로 살캉하게 쪄서
소금, 고춧가루, 들깨소금과 파, 마늘, 참기름으로
뚝딱 만들었어요.
가지나물이 점점 맛있어지는 계절입니다.ㅎㅎ
텃밭의 고춧잎을 땄어요.
오이고추와 일반고추랑 꽈리고추까지
고추는 몇 개 안 되는데
고춧잎을 땄더니 제법 많네요.
끓는 물에 데쳐서 찬물에 하룻밤 담궈
수산을 뺀 다음 물기를 살캉하게 짜서
된장과 파, 마늘을 넣고 무쳐서
통깨와 들깨소금으로 간단히 반찬 한 가지가
완성되었네요.
고춧잎에 영양가가 많다던데
데쳐서 말려두었다가 묵나물로 볶아서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토속적인 반찬으로 먹는것도 좋더라구요.
다음엔 고추장으로 무쳐봐야겠어요.
고추장과 된장 반반으로 무쳐도 좋겠지요?
마지막에 참기름 한 방울~!
시골살이의 자급자족으로 요만허믄 괜찮은거 아니긋써라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