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잡채밥

꿈낭구 2020. 12. 7. 13:02

2020년 12월 7일 월요일

오늘 아침엔 잡채밥을 만들었지요.

소고기는 엊저녁에 종합간장으로 밑간을 해뒀구요

새송이버섯과 양파와 파프리카와 당근도 썰어놓고

텃밭에서 자란 시금치로 

아주 쉽고도 간딴헌 잡채를 만들었지요.

끓인 물에 당면을 담궈 불리는 동안에

채소들을 썰어서 준비해두고

종합간장에 양파청, 다진 마늘, 설탕 아주 쬐끔,참기름과 굴소스로

비법양념장을 만들었어요.

샐마 웍을 이용하면 잡채처럼 쉬운게 없다니깐요. ㅎㅎ

웍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수분이 많은 양파 썬것을 넣고

그 위에 당근과 파프리카와 밑간해둔 소고기를 넣고

시금치와 새송이버섯도 넣고요

불린 당면을 올려서 양념장 절반 분량을 끼얹고

다시 그 위에 채소들을 골고루 올려주고

나머지 양념을 넣고 뚜껑을 덮어서

저는 7번불로 두었어요.

바포밸브가 딸랑딸랑 울리면 

뚜껑을 열고 골고루 섞어준 다음

약불로 잠시 두면 이런 상태가 된답니다.

깨소금만 뿌리면 완성~!

갓지은 따끈한 밥을 담고

잡채를 곁들였어요.

상추를 깔고 담았어얀디 담고 나서야 생각났네요.

예전에는 잡채를 만들려면 시금치 데쳐서 무쳐야하고

고기 볶고 당근도 볶고 버섯이랑 채소들을

각각 볶아서 당면과 섞어서 볶아야하니 번거롭기 짝이 없었는데

이렇게 처음부터 한꺼번에 넣고 만드는 잡채는

누워서 떡먹기지요.ㅎㅎ

김장하기 전에 젤루 먼저 담갔던 동치미가

아주 적당하게 잘 익었네요.

동치미와 김장김치만 있어도 뚝딱이지만

샐러드 만큼은 매일 아침 포기할 수 없으니깐...

정말정말 맛있게 먹는 울집 부녀만 봐도

저는 배가 부릅니다요.ㅎㅎ

먹으면서 만드는 방법을 얘기해줬더니

잡채밥이 그렇게나 쉬운 음식이었냐네여.

데리고 있는 동안에 요리의 기본기를 가르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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