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취나물밥

꿈낭구 2020. 12. 7. 12:27

취나물밥을 했어요.

김장하고 김치통을 김치냉장고에 넣으려니

공간확보가 쉽지 않네요.

왠 저장식품들이 이렇게나 많은지...

새우젓도 작은 용기에 나누어서 옮겨 담고

먹던 묵은김치도 작은 통에 옮겨 담았는데도

한참 모자라네요.

그래서 장아찌를 비우기로 했어요.

지리산 취나물로 담근 취장아찌가 한 통 남았네요.

처음엔 얼마나 열심히 먹었는데 묵으니 그 맛이 덜해서

버리기엔 넘 아깝고 계륵이 따로 없네요.

여러날 물에 담궈 우려냈어요.

일주일 가까이 물을 갈아가면서 우린 다음

삶아서 다시 찬물에 우렸더니

그제서야 장아찌 맛이 빠져서 

국간장과 들기름으로 조물조물 밑간해서

밥을 지었답니다.

밥솥을 여니 구수한 나물냄새가 식욕을 자극하네요.

남은 것으로는 취나물볶음으로 반찬을 만들고

생선 구워서 양념장 넣어 비빈 취나물밥과

아주 그럴듯한 별미밥을 먹었네요.

감쪽같아서 아무도 눈치를 못채더라구요.ㅎㅎ

'죽·별미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징어덮밥  (0) 2020.12.15
잡채밥  (0) 2020.12.07
볶음밥  (0) 2020.12.07
전복밥  (0) 2020.12.01
콩나물국밥  (0) 2020.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