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콩나물국밥

꿈낭구 2020. 12. 1. 16:45

찬밥 남은게 어중간 할때엔
콩나물국밥이 딱이쥬.

시크릿코인 넣고 황태와 콩나물 넣고 끓여서
찬밥 넣고 그 사이에 후다닥 달걀 프라이 하고요.

인덕션이 좋긴 한데 뚝배기를 쓸 수 없으니
바글바글 끓이는 요리가 아쉽고
달걀 이쁘게 부치는 에그팬도 무용지물이 된게 아쉽네요. 궁리 끝에 ㅋㅋ
토렴하듯이 끓인물을 부어 두어번 데운 다음

 

콩나물국밥을 담고 고춧가루,깨소금,달걀과 김 올리믄 끄읏!
참 쉽죠잉?
콩나물국밥 하나만큼은 눈깜땡깜허고도 맹글어유. 울집 부녀 한옥마을꺼 보담
훨씬 시원허고 담백허니 맛나다고 헝만유.

오래전에 한옥마을에서 골동품 귀경허다가 정겨운 뚝배기 하나와
배불뚝이 자그마헌 항아리가 하도 이뻐서 샀었는데 보셔라.
이 흰테두리 옴팍헌 뚝배기의 모냥새가 
빤닥빤닥허니 맥씬헌 뚝배기 보다 
월매나 투박허니 정감있고 이뿌요잉?
그랴서 지는 꼭 요 뚝배기에 먹어요.
손에 닿는 촉감이며 아금박시럽게 생긴게
넘나 맘에 들어서 보리비빔밥도 여기다가 먹음 훨씬 맛나당게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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