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김밥

꿈낭구 2020. 11. 25. 14:43

실로 간만에 김밥을 말아봤네여.

단무지와 햄과 당근과 

시금치 대신 부추를 넣고

비트를 볶아서  도톰하게 부쳐놓은 지단을 넣고

김밥김이 마침 냉동실에 있어서

푸짐하게 말았다우.

저녁은 전용 빵을 먹는지라

집에서는 저녁식사를 하지 않는 딸랑구를 불러내서

오늘 만큼은 갓 만든 김밥을 먹이고 싶어서

강권을 했더니 한사코 마다하는데

냄새와 비주얼에 이끌려 결국 두 줄이나 냠냠 맛있게도 먹었네요.

내일부터 며칠 동안 여행을 떠나게 되니

미안해서 집에 남아있는 가족들을 위한 특별한 메뉴로

후다닥 만든 거였지요.

닭볶음탕도 그중 하나.

고구마와 감자를 듬뿍 넣고

닭고기 보다 고구마가 더 맛있다는...

가래떡도 넣어볼것인디...

개운한 무우국에 새콤허니 잘 익은 깍두기와

상추겉절이에 마지막 남은 방울토마토를 넣고

시원허니 잘 익은 배추물김치와

텃밭 출신 쑥갓무침과 김치

그리고 딸랑구의 닭가슴살 소시지.

엊저녁에 이어 먼 길 뜨기 전에 

영양섭취에 신경을 써줘야긋기에

나름 신경을 조까 썼네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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