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전원생활

2020년 12월

꿈낭구 2020. 12. 13. 07:32

올겨울 들어 벌써 네 번째 주문인가?

제주 조생종 감귤을 밴드를 통해서 구매했는데

너무나 맛있어서 울 딸랑구가 신이 났다.

언제나 이렇게 싱싱한 감귤 가지를 넣어 보내주신다.

워낙 박스에 가득 넣어주시니

아래쪽 귤이 이렇게 터진 게 많다.

배송된 귤을 덜어내 놓고 혹여 터진 게 있나 

잘 살펴서 옴싹 썩는 일이 없도록 살펴봐야 한다.

크기는 제각각이지만 유기농이라서 껍질까지 이용할 수 있어서 좋고

물로 간단히 씻어서 먹어도 좋고

작은 것은 껍질째 먹어도 좋단다.

밴드를 통해 인연이 되어

단호박도 비트도 이곳을 이용하고 있는데

마음이 넉넉하신 주인장께서는

언제나 차고 넘치게 넣어서 보내주신다.

그래서 자랑했더니 언니들이며 친지가 부탁을 해서

오늘 하루 종일 감귤을 따느라 바쁘셨을 듯...ㅎㅎ

점심엔 빵식.

빵칼로 자르지 않고 그냥 내 맘대로 쓱쓱 잘라서

올리브 오일에 바삭하게 구워봤다.

구수한 빵 냄새가 너무나 좋단다.

빵 냄새에 이끌려 주방으로 온 남푠이

커피를 내려 거실로 가서 먹잔다.

직접 만든 바질 페스토와 리코타 치즈를 발라서 먹음

얼마나 고급지고 맛있는지...

순식간에 바닥이 난다.

바람 끝이 제법 차가운데

냥3이가 담장 위에서 새들을 노리고 있는 모양이다.

불러도 꿈쩍하지 않고

내려올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담쟁이덩굴을 방석 삼아서...

요즈음 냥3이의 새로운 놀이터가 되었다.

'인생2막 전원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리 크리스마스  (0) 2020.12.26
즘심은 간딴허게  (0) 2020.12.17
잼나게 놀기  (0) 2020.12.09
2020년 12월 6일  (0) 2020.12.07
초겨울의 뜰  (0) 2020.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