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얄민 내남자

꿈낭구 2010. 11. 1. 20:10

요즘 아침마다 '빵식'을 하는 바람에

냉장고 속의 재료들이 빛을 발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아침이라 부담스럽긴 하지만  함께 할 수 있는게 아침뿐이라서

콩나물도 넣고 바지락과 미더덕까지 지대루 갖춰서 매운탕을 끓였습죠.

울신랑 워째 손이 다른데로 자꾸 향하는겁니다.

정성들여 끓여낸 내 야심작엔 도통 흥미가 없는듯...

알고보니 연일 밖에서 생선매운탕을 잡순 모냥이라요.

것도 모리고 아침부터 부산떨고 헌것이 별로 빛나지 않아서 약오르자뉴?

혼자만 맛난 꾀기 먹음 등에 지느러미가 난다고 협박을 혔지라.

지금 스멀스멀 가렵지않느냐고...

낼 쯤이므는 생길지 모르는디 우짤라냐고...히히...낄끼루...

근심어린 얼굴로 진짜냐고 살펴보라고 등을 내미는 능청~~

하야~~아침 식탁에서 박장대소를 했구만요.

남정네들요~~눈치코치 살펴감서 때론 립서비스도 해감서

화답을 허는 테크닉도 필요허다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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