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스파게티

라구소스 파스타

꿈낭구 2020. 12. 28. 11:46

2020년 12월 27일 일요일

점심식사로 준비한 라구소스파스타.

원래는 라구소스를 만들때 라자냐를 하려고 했었는데

간단히 점심으로 먹기에는 약간의 수고로움이 필요해서

보류~! ㅎㅎ

남은 파스타를 죄다 털어넣었어요.

혹시 조금 모자라려나?

그래서 요것도 쬐끔 넣었쥬.

아침을 간소하게 먹었기에...

면만 삶으면 오늘은 일두 읎어라.

왜냐...

만들어 둔 라구소스가 있기 땜시로.

삶은 면에 라구소스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기만 허믄 끄읏~!

너무나 쉽고도 간딴혀서 

앞뜰에서 민트를 따다가 올려주고

경성치즈를 눈 내리듯 날려주공

면수를 조금 넣으려다가

파스타를 너무 많이 삶은듯 하야...

여기서 양이 더 늘어나믄 안 되긋기에...

이사온 후 처음으로 먹는 파스타네여.

세상에나...

이 파스타 접시를 못찾아서 얼마나 뒤집고 난리를 쳤나 몰루.

항상 있던 자리에 두었으면 좋았을것을

이사하면서 위치가 달라진 품목들을

적어두었는데 빼곡헌 주방 전용 수첩 속의 용품들 중에서

필요로 하는 품목을 찾는다는것도 결코 쉽지가 않네여.

가나다 순으로 목록을 하나 더 추가해얄까봐요.ㅠㅠ

간만에 먹는 파스타에

울딸랑구 맛있을때 내는 특유의 앓는 소리가

터져 나옵네당.ㅎㅎ

먹으면서도 수없이 '맛있다! 맛있다~!'

이렇게 고급진 파스타를 집에서 먹다니

에구구...라구소스 재주문허는거 아니긋써라잉?

재료들만 대라우~!

월매든지 만들어 줄테니끼니...

이걸 누가 다 먹나 했더니

요것에는 토마토페이스트를 추가했더니만

나는 하나도 맛도 못봤구마는

둘이서 워찌케나 맛나게들 먹는지

나가 끼어들 틈이 당췌 읎더이다.

ㅎㅎㅎ글두 장사 이만허믄 성공헌거 아니긋써라잉?

겁나 뿌듯허구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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