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스파게티

어묵우동

꿈낭구 2021. 2. 17. 10:47

남푠표 어묵 우동입니다.

자칭 면계의 달인이라더니

며칠 전 라면을 끓였는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더니

내심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생겼던지

저녁에 입맛 없다는 아내를 위한 특급메뉴라믄서

이케 끓여서 거실꺼징 배달 왔네요.

어쭈구리~!!

일단 먹기 전에 이 면기를 찾아낸 것에 일단 깜짝 감동 하나.

김치냉장고 속에 꼬치어묵 하려고 사다 꿍쳐둔 

이 어묵을 워뜨케 발굴을 혔는지 감동 두울.

뒤집어 씌워둔 비닐을 걷은 텃밭에서 수확한

약간 냉해 입은 쑥갓일망정 쑥갓도 넣고

시크릿코인과 가쓰오부시 장국으로 

따로 끓여서 건져낸 우동에 

깔끔 담백한 우동국물을 부어 들고 왔는데

지드란헌 어묵 두 개가 누워있는

다소 부담시런 이 어묵우동에 감동 세엣.

맛을 보니 깜놀~!!

넘나 맛있어서 밥 생각 없단 말이 빈말이 되얏다는...

그러게 자주 면요리를 주문해달래여.

자꾸 해야 실력이 느는데 못허게 허니께

재주가 녹슬어서 선수 자존심 문제라믄서...

일단 칭찬 한 바가지 앵겨디리구서

어묵은 반으로 잘랐으면 더 좋았겠다

우동건더기인 유부와 쑥갓은 불 끈 상태에서 넣기보다는

면기에 담고 나서 맨 위에 사뿐허니 올렸으믄 금상첨화였긋다고

첨삭~!

다음번 야심작이 기대됭만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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