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스파게티

어줍잖은 짬뽕

꿈낭구 2021. 4. 4. 20:25

오늘 점심에는 난데읎이 짬뽕을 허시긋다공...

면계의 달인이라 불러드렸등만

의욕이 불타올라 하늘을 찌릅니당.ㅎㅎ

재료 준비부터 해놓구서 일을 벌여얀디

다짜고짜로 프라이팬에 고추기름부터 낸다고

이미 시작을 했더이다.

중화면을 살때부터 조만간 짬뽕에 도전을 허긋다 혔등만

기어이 일을 벌였구만요.

내가 그닥 매력없어라 하는 모듬해물을 꺼낸다고

냉동실을 활짝 열고 여기 뒤적 저기 뒤적...

김치냉장고에 있다 했는데도 못찾긋다고

없는데 있다그런다고...

에효~! 결국 출동을 했네요.

없긴 뭐가 없어요. 문 열면 바로 코앞에 있는 중화면을 못찾다니...

소분해서 지퍼백에 넣어둔 해물모듬도 

냉장고 지도에 상세히 위치까지 기록해뒀구마는...

고추기름 만들고 버섯이랑 채소들도 썰어놓고

후다닥 번개같이 만든 짬뽕입니당.

매콤함이 생명인 짬뽕에

맵지않은 순한 맛 고춧가루를 이용했으니

그 쌈빡헌 맛이 나지 않아 어쩐지 밍밍한 느낌?

어줍잖은 짬뽕인데도  맛있다며 한 그릇 뚝딱~!

고등어 구워서 비법 조림간장에 올리고당 넣고 바글바글 끓여서

휘리릭~ 양념옷을 입힌 고등어 양념구이 입니다.

레몬을 곁들였어얀디 냄비밥을 하느라고

생략했네요.

요즘 누룽지와 숭늉에 맛들려서뤼...

비오는 날엔 생선요리 잘 안 하는데

아침만 집밥 먹는 딸랑구를 위해 특별히 준비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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