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스파게티

비빔면

꿈낭구 2021. 2. 20. 16:40

김치냉장고 속에 칡면이 있어서

비빔면으로 먹기로 했어요.

지난 가을 김장때 텃밭에서 뽑은 무우를 신문지로 싸서

스티로폼 상자 속에 넣어두었는데

크기가 작달막해서 그런지 아주 싱싱하고 좋네요.

텃밭에 파종했던 무우씨에 자색무우 씨앗이 하나 딸려왔나봐요.

자색무우가 딱 하나 자랐거든요.

샐러드로 먹고 반 남은거 이렇게 무우와 함께 생채로 버무렸어요.

초록이가 없어서 좀 아쉽네요.

엄청 바람불고 추워서 비닐을 씌워준 치커리라도 넣음 좋은데

추워서 걍 있는 재료만으로 대충 만들어 먹기로 했어요.

당근도 울주말농장 출신인데 달고 참 맛있어서

살짝 보까서 곁들이고

파프리카랑 홍옥사과와 배를 채썰어 올렸어요.

이렇게 만드는 동안 

남푠이 칡면을 삶아서 건져두었기에

새콤달콤매콤고추장으로 비벼서 참기름을 넣고

이렇게 재료들을 돌려 담았더니

워째 쫄면같은 느낌이...

저녁 한 끼니는 이렇게 얼렁뚱땅 해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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