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전원생활

봄뜨락

꿈낭구 2021. 3. 1. 21:44

2021년 3월 1일

비가 내리다가 잠시 주춤한 틈을 타서

밖에 나가 이곳저곳을 기웃거려봤는데

겨우내 추워서 짜부라져있던 쪽파가

어느새 이렇게 파릇허니 씩씩해졌네요.

오징어 넣고 파전을 부쳐먹기 좋겠어요.

새싹보리 길러서 먹고 텃밭 미니사과 아래에 던져두었더니

이렇게 파릇파릇 보리싹이 올라왔네요.

순차적으로 실내에서 수경으로 키워서 먹고

그대로 나무 아래 던져두면 이렇게 자라니

5모작인 셈입니다.ㅎㅎ

겉보리 불려서 새싹이 자란것을 네 차례 잘라서 먹고

버린데서 이렇게 또 보리가 자랐으니

이거야말로 땡잡은것여라.

밖에서 자란거라서 영양성분도 더 좋겠지요?

보리 새싹을 잘라다가 된장국에 넣어봐야겠어요.

언제 주문을 해서 배송이 되었었는지

꽃밭 한 켠에 이름표 달린 나무가 이렇게 심겨져 있네요.

나무수국이래여.

장바구니에 여러 종류의 묘목들을 잔뜩 담아뒀다더니만

어느새 주문. 배송을 거쳐 이렇게 심어놓기꺼정 했네요.

오래전 부터 노래를 부르던 삼색참죽나무를 

여기에 이렇게 심어놨어요.

근데 나무가 넘 어려서...

글두...새 잎이 나오려는지 푸릇푸릇합니다.

상사화가 여기저기에서 흙을 밀어올리며

군단으로 올라오구 있구만요.

잎이 너무 무성해서 뒷켠으로 옮겨 심었었는데도

그 자리에 알뿌리가 남아있었던 모양입니다.

여기 삐죽 저기 삐죽

빠꼼허니 봄인사를 건네는 히야신스 구역입니당.

냥이들이 밟고 다님 안 되는뎅...

수선화도 씩씩하게 올라와서 어찌나 빨리 자라는지

눈 크게 뜨고 지켜보는데도 

금세금세 이렇게나 자라고 있네요.

울집 봄뜨락에는 생명들이 넘쳐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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