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남자와 울딸랑구가 합세하여 시위를 벌입니다.
이유인즉슨...
밥이 예전 같지 않다고...
압력밥솥이 문제인지 쌀이나 잡곡이 문제인지
아니면 자격증갱신을 해야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면서 은근 스트레스를 줍니다.
전기압력밥솥도 새것으로 그냥 있는데
우리집 부녀는 한사코 전기압력밥솥의 밥을 마다합니다.
줄곧 보통의 압력솥에 갓지은 밥을 먹은터라서
여엉 마뜩찮은 모양입니다.
10분이면 뚝딱~! 밥이 되는데
전기밥솥에서는 30분이 넘게 걸리니 답답하기도 해서
편리하자고 샀던 최신형 전기압력밥솥이
우리집에서는 거의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가스레인지에 사용하는 압력밥솥은 오래 사용해서
부품을 바꾸기도 여러 차례...
이제는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것 같아서
조만간 새걸로 바꾸어야 할까봐요.
그동안 손에 익은거라서 버리기는 아깝고...
이래저래 자꾸만 부엌 살림살이가 늘어만 갑니다.
아까 대형마트에서 2인용 스테인레스로 된 자그마한 압력솥을 만지작거리다 왔는데
크기와는 별 상관없는 가격이라서 갈등이 생겨서 그냥 왔거든요.
좀더 큰걸 사야하나...
매일 사용하는 것인데 손쉽게 쓸 수 있는 작은 용량을 선택해야 하나 고민입니다.
그러거니 말거니 굳세게 전기밥솥으로 밀고 나가야 할 지
아직도 마음을 정하지 못했어요.
우리 한국사람은 '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더더욱이나 그렇습니당.
후회없는 선택을 해야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