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식품

어성초 효소 만들기

꿈낭구 2021. 6. 16. 19:23

어성초 효소를 담갔어요.

어성초를 잘라서 씻는 과정에 특유의 비린내가 나서

가장 고역스럽긴 하지만 씻어서 건져 물기가 빠지면

비린내가 점차로 없어져요.

어성초가 하얗게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아직 남은게 있으니 안 하려고 했다가

쬐끔만 효소를 만들어 보기로 마음을 바꿨지요.

예전에 담근 효소와 샐러드마스타를 이용해서 담근 효소가

어떻게 다른지도 궁금했구요.

씻어서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뺀 다음

하기 편하도록 이렇게 가위로 잘랐어요.

ㅎㅎ처음에 어성초를 손질할때만 해도

저는 냄새가 고역스러워서 입으로 숨을 쉬면서 했었는데

하도 여러 번 하다보니 이제는 견딜만 하답니다.ㅎㅎ

어성초 적당 크기로 자른것을 MP5에 가득 채우고 

설탕은 어성초의 60%를 넣고 뚜껑을 덮었어요.

65℃로 12시간 1차 셋팅해놓고요.

다음날 열어보니 이렇게 밑으로 쑥 내려갔기에

그 위에 남은 어성초를 더 올리고 60% 분량의 설탕을 추가해서

다시 24시간 셋팅을 했어요.

여기에 효소를 하게 되면 설탕을 1:1로 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일정한 온도로 발효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100일~200일 정도로 걸리는

1차 발효과정을 하루나 이틀만에 끝낼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남은 어성초는 차로 끓여 마시려고 옷걸이에 걸어서

통풍 잘 되는 그늘에서 말리는 중입니다.

물기가 빠질때까지 저녁 나절에 밖에 걸어두다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안으로 들였는데

다음날 아침까지 비가 많이 내렸거든요.

다음날 구름이 잔뜩 몰려오기에

그냥 다용도실에서 건조시키기로 했어요.

날씨가 변덕스러워서 금세 또 해가 나네요.

건조기를 이용해서 말리기엔 양이 그리 많지 않아서

시나브로 마르도록 이렇게 걸어뒀어요.

1차 발효가 끝났네요.

어성초가 시래기 삶은것 처럼 이런 상태가 되었어요.

양이 이렇게 조금 나오네요.

앵두보리밥청을 담그느라 유리병들이 총출동해서

적당한 용기가 없기에 올리브오일 병을 소독해서

담았더니 딱 요만큼 하고 조금 남았네요.

이렇게 담아서 서늘한 곳에 두고 2차 발효과정을 거친 다음

이용하면 됩니다.

어성초가 몸의 독소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기에

물에 희석해서 마시면 좋겠다는 생각에 일을 벌였는데

이번에 담근 효소가 충분히 숙성될 동안에

전에 담가둔것 부터 먹으려구요.

이미 어성초의 놀라운 효능에 대해서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하여 도움이 될까하여 

참고 하시라고 일부분 첨부해드립니다.

 

***어성초의 주 성분인 퀘르세틴, 퀘르시트린은

항균 효과가 뛰어난 천연항생제로 염증 치료에도 효능이 탁월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장염, 중이염, 기관지염 등 각종 염증을 가라 앉히며,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 어린이나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여성의 피부질환에도 좋습니다.

또한 이뇨를 돕고 변비와 설사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어성초 효소 효능|작성자 배우며실천하는농부

옷걸이에 걸어서 말리던 어성초가

마르면서 부피가 줄어드니 자꾸 바람에 날려서

바닥으로 떨어져서 줄기를 이렇게 적당크기로 잘라서

채반에 널었더니 두 채반이 나오네여.ㅎㅎ

마르면서 향긋한 냄새가 나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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