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식품

어성초 말리기

꿈낭구 2021. 6. 15. 15:37

예쁜 어성초꽃이 한창입니다.

에잉~! 심술궂은 비가 또 내립니다.
어저끄 어성초를 조금 잘라서 씻어서 말리던 중인데
하필 비가 내려요. 일기예보엔 오전까지만 온다더니...


아파트에 살땐 비가 와도 뒷베란다에 옷걸이에 걸어서
빨래건조대에서 말리니 괜찮은데
여기선 잠깐 햇볕 나면 금세 마를텐데...

예전엔 이렇게 효소도 담그고 어마어마한 양을
만들어서 해마다 식구들과 이렇게 나눔을 했었는데
이젠 필요로 하던 친지들이 아토피도 낫고 해서
나눔 할 필요가 없으니 그렇다고 그냥 지나가긴
또 섭허고 하여 어성초 사업을 소꿉장난 하듯
이번엔 아주 소량으로 차로 마실 정도만 했어요.

어성초가 독소제거하는 효능이 있다네요.

어성초를 씻을땐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만

해마다 하다 보니 이젠 냄새가 거역스러워서

코 대신 입으로 숨을 쉬어가면서 씻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많이 익숙해졌어요.

물기가 어느정도 빠져야 어성초의 비린내가 덜 하거든요.
완전히 마르면 언제 비린내가 났나 싶게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게 참 신기해요.

처음엔 채반으로 몇 채반씩 널어서 말릴때면 수시로 뒤집어 줘야 하고

그러다 보면 마르는 과정에서 뒤집다 보면 부스러기 되어

떨어지는 양도 제법 많았거든요.

그래서 꾀를 내어 이와같은 방법을 생각해냈어요.

이렇게 옷걸이에 걸어서 물기를 빼는게 덜 번거롭더라구요.

예전엔 많은 양을 하다보니 옷걸이에 거는것도 

여간 시간이 많이 걸리는게 아니더라구요.

하지만 올해는 예전에 비하면 이 정도는 고냥이 눈꼽 만큼인걸요 뭐.ㅎㅎ

아직 넉넉하게 남아있는 묵은 어성초는 입욕제로 쓰려구요.
말려서 봉지에 담아 키큰장에 넣어두면
문을 열때마다 향기로운 냄새가 나서
얼마나 기분이 좋다구요.ㅎㅎ

어제 오후에 씻어서 옷걸이에 걸어 뒷뜰에 걸어뒀다가
저녁에 오픈형 간이창고 속에 비를 피해 걸어뒀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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