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오늘 저녁은 편안허니 앉아서 얻어묵게 되얏쓰요.
최근에 어마어마헌 택배가 배송되었는데
사람 하나 들앉어도 될 정도의
커다란 상자 속에
온갖 먹거리들이 다 들어있었어요.
남푠과 아이의 합작품.
바로 갖가지 즉석식품에 눈이 휘둥그레 졌습니다.
더운데 가끔은 이렇게라도 배려해주고 싶었나 봅니다.
코로나 때문에 외식도 어려우니
집에서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별의별 식재료들을 다 마련해놨답니다.
둘이서 수군덕 거리더니
저녁은 알아서 책임지긋다공...
이렇게 쟁반을 들고 거실로 들어오면서
어여 촤이니스풍으로 분위기를 만들어 놓고
에어컨도 빵빵허니 해놓으래여.ㅎㅎ
짬뽕이 배달되얏네여.
저는 이런 식품은 처음인지라 어리둥절~~
그런데 맛이 중국집에서 먹는거나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네요.
국물꺼징 하나도 남김 없이 클리어!
그 뿐이 아니래여.
두 번째 료리가 완성되얏다공...
깐풍기 랍니당.ㅋㅋ
얼마전엔 탕수육과 중화짜장면을 선보이더니
오늘은 짬뽕과 깐풍기를 준비했다네요.
가만히 앉아서 이런 호강을 허다니요...
맛도 맛이지만 손수 이렇게 준비한 그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이었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