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시래기밥

꿈낭구 2021. 9. 8. 08:36

아침은 잘 챙겨 드셨나요?
언제 또 내릴지는 모르지만
2층 다락방 창을 통해 저 멀리
우리가 살다 온 도시의 아파트가
선명하게 보이네요.
요즘 비가 오는 바람에 건조기 사업(?)에
박차를 가허다 보니께 저장공간 확보를 위해
작년에 갈무리 해둔 어린 무시래기 말려둔걸
꺼내서 전기압력밥솥에다 만능찜 기능으루다
어젯밤에 미리 삶았답니다.
어젯밤 11시 부터 오늘 아침 6시 꺼징
뭘 점검한다며 이쪽 지역 단수 예고가 있어서
오날침 밥은 초간단으로 준비해야 했거덩요.
무시래기밥을 지어서 양념장에 비벼서
1식 3찬으루다 먹을 작정으루다...

아침에 5시에 일어났는데 물이 나오네요.
미리 불려둔 쌀로 밥을 안치고
무시래기 삶은것을 먹기 좋게 잘라서
들기름과 국간장, 다진 마늘에 조물조물 해서
그 위에 올려 밥을 지었어요.

어젯밤 시래기 삶는 냄새 난다고 할까봐서
전기밥솥을 다용도실로 가져다 놓고 했었거든요.

구수한 시래기 냄새가 ㅎㅎ

잡곡 넣은 밥과 잘 섞이도록 고루 저어주고

비벼 먹기 좋게 오늘은 국그릇에 밥을 담았어요.

자이글에 고등어를 구워야는데
전기밥솥 옮기는게 귀찮아서 생략했지만
양념장에 쓱쓱 비벼서 먹는 별미밥이
구수~~허니 썩 그럴듯 하더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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