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카레라이스

꿈낭구 2021. 8. 13. 19:42

저녁엔 뭐 맛난거 드셨나요?
여기는 저녁 나절에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비 설거지 하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거의 다 말라가던 사과말랭이랑 햇고추랑
아로니아까지 걷어 들여야 하고
바람이 불면서 비가 뿌리니
아래 윗층 창문도 닫아야 하고
오후 햇살에 게으름 피우다 빨랫줄에 널어둔
세탁물까지...
누가 뭐랄것도 없이
남푠과 둘이서 발바닥에 불이 나게
각자 알아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인 덕분에
다행히 큰 낭패는 없었구만요.
그야말로 아주 잠깐 지나가는 비였지만
하마트면 클날뿐혔지뭐유.
여름철엔 그러게 창문을 열어두고 외출했다가는
자칫 비가 들이쳐서 난감한 상황에 처하기 십상이지요.

저녁은 카레라이스로 간딴허니 해결했어요.
감자와 가지,당근은 직접 수확한 텃밭 채소구요.
냉동실에서 꺼내놓은 돼지고기가 해동이 덜 되어
대신 그냥 햄을 넣었어요.

고기 대신 햄이 들어가서 짰던것을...
양파를 추가하고 자꾸 손을 쓰다보니
양이 늘어나서 낼 아침까지 먹고도 남게 생겼어요.

그러게 카레를 절반만 넣을것을...
사과나 파인애플을 넣을까 하다가
양이 더 늘어날것 같아서 참았네요.
좋으나 싫으나 낼 아침도 카레?
그럴순 없쥬.

식으면 남은 카레는 냉장고에 가둬야긋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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