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단호박영양밥

꿈낭구 2021. 7. 31. 12:32

오늘은 별미밥으루다 단호박 영양밥을 만들었어요.

어젯밤에 미리 불려둔 찹쌀에다

냉동실의 혼합콩과 은행, 연근 슬라이스 한 것을 넣고

웍에 찜용 삼발이를 놓고 찜보 위에 찌려구요.

밥솥에 하는것 보다는 고슬고슬한 찰밥이 좋을것 같아서

조금은 번거롭지만 이렇게 쪄 볼라구요.

연근은 슬라이스해서 피클을 만들면서 나온 부스러기를

모아서 살짝 데쳐서 얼려둔 것인데

냉동실 정리차원에서 이것도 넣었어요.

꼬들꼬들하게 찰밥이 쪄졌네요.

찜보를 꺼내서 볼에 옮겨 담고

설탕과 소금을 물에 배합해서

쪄낸 찰밥에 고루고루 버무려 준 다음

다시 찜보에 올려서 한소큼 찌는 동안에

단호박을 잘라내고 속을 파 낸 다음 

이 단호박 속에 찰밥을 넣어 다시 찌는 작업을 할텐데요.

이 단호박은 옆집 아주머니께서 주신 건데 크기가 제법 커서

다용도실에서 숙성을 시키던 중이었거든요.

제주산 아주 달고 포슬포슬한 미니단호박이 있었지만

이 단호박을 이용하면 셋이서 함께 먹을 수 있을것 같아서요.

헐~!!

그런데  이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더라구요.

단단해서 뚜껑 부분을 도려내는데 힘들어서

한참을 씨름을 하다보니 찌고 있던 밥이 탄 냄새가...

재빨리 찜기를 들어내고 보니 

다행히도 밥은 타지 않았는데

웍에 물이 모자랐던지 시커멓게 탔어요.

낭패로고~~!!

일단 물을 붓고 

잠깐 쇠수세미로 문질러서 벗겨보려니 이 정도 까지...

아참~! 샐마였지.

전용세제를 넣고 잠깐 끓인 다음

가볍게 일반 행주로 문지르자

이렇게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네요.

ㅎㅎ다시 여기에 끓는 물을 넣고 

단호박 속에 밥을 채워 넣어 찜기에 다시 찌기만 하면 됩니다.

호박이 커서 뚜껑을 덮으면 익는데 시간이 걸릴까봐

이렇게 곁에 놓고 뚜껑 덮고 

처음에는 8번불로 찌다가

나중에는 5번불로 줄여서 쪘어요.

한 김 나가기를 기다렸다가 꺼내서

원형 베이킹 세트에 옮겨 담고

조심스럽게 단호박을 잘랐어요.

호두와 견과류를 조금 넣어 거실로 배달~!

밤새 에어컨을 켜고 잤더니

주방은 한증막 같아서 시원한 거실에서 

앞접시에 한 조각씩 덜어다 먹기 좋을것 같아서요.

갓김치랑 먹으니 딱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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