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허고 맛난 레드키위에 빠져갖고
그동안 즐겨 먹던 사과고 단감이고 포도까지
뒷전으로 밀려났구먼요.
오늘은 고것들을 죄다 한 곳에 모아
과일요거트를 만들어 볼 참여라.
재료: 요거트, 사과 반 개, 단감1개, 키위3개, 감귤2개, 너츠류, 건과일
모든 재료들을 깍뚝깍뚝 썰어야죠.
키위는 깨끗이 씻어서 껍질째로 이용했어요.
요즘 울딸랑구가 껍질째 먹는게 더 좋다네여.
에고고...지난번 리투아니아에서 사온 믹스.
요걸 냉장고 포켓에 낑겨두고 깜빡 혔고만요.
허구헌날 냉장고를 뒤장허는 딸랑구도 요걸 몰랐다니요...ㅋㅋㅋ
군것질 좋아허는 울신랑헌티도 용케 안 들키고
꽁꽁 잘도 숨어있었던게뵤.
요즘 집에서 만들어 먹는 요거트가 인기랍니다.
달지않아서 좋고
첨엔 밍밍한것 같지만 오히려 요거트의 순수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유럽쪽에 가면 무가당으로 다양한 종류의 요거트가 많아요.
무화과요거트가 젤루 맛있었는뎅...
암튼 무가당 요거트에 길이 들여지면
시판용 요거트는 넘 달아서...
요거트를 용기에 담고
그 위에 썰어놓은 과일을 담은다음
다시 요거트를 얹고
각종 너츠류와 건과일을 첨가하고
새콤하면서도 풍미가 있는 발사믹 식초를 조금 넣었어요.
아고고...봉지 안에 별의별 게 다 들어있습니당.
땡잡은거죠. 생각지도 못했던 주전부리가 생겼으니...ㅋㅋㅋ
딸랑구 간식으로 챙겨들고 들어갔등만
우와~!! 환호성을...
울신랑 운동하고 돌아와서 굳은 결심을 허고
양치까지 일찌감치 허셨단디
'고럼 잘 되얏구랴...나가 먹을 복이 있당게로~'
ㅎㅎㅎ
위에 얹어진 보암직도 허고 먹음직도 헌 요것들에
도저히 젼딜 수 없는 모냥인지
슬그머니 넘겨다 봅니다요.
자기 몸매관리 허긋단디 열심히 운동허고
저녁에 간식도 삼가는디 찬양 내지는 격려 고무도 헐란지라
옆에서 비협조적이라면서도 벌써 손은 이쪽으로 다가옵니다.
'자갸~ 뭐 이 나이에 뭔 미시타 코리아 나갈것도 아니쟈뉴?'
'그럼 한 입만 줘봐...'
ㅎㅎㅎㅎ 결국 자기몫 다 챙겼지라.
식욕이 이성을 지배허는 광경을 목격허고 카라메루를 들이댔등만
신문으로 뒤집어쓰고 사정없이 방해를 혀서 미수에 그쳤고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