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디저트

고구마튀김

꿈낭구 2011. 9. 1. 09:04

 

고구마튀김으로 식사를 대신하기로...

 

해남 밤고구마를 샀는데 특별싸비수로다가

내 얼굴 만큼이나 큼직헌 고구마를 덤으로 얹어주셨더라구여.

그래서 오늘은 그걸 이용해서 고구마튀김을 했어요.

 

 

껍질을 대충 벗긴 고구마를 납작허게 썰어서

튀김가루옷을 입히는 과정인데요...

이런식으로 비니루 봉다리여다 튀김가루를 넣고

고구마 썬것을 집어넣구서 봉지를 적당히 흔들어주기만 하면 된다구요.

손에 묻힐것도 없이 월매나 편헌지...

무신 놀이를 허느냐는 눈빛인 울신랑~ 꾀보 마누라라고 놀립니당.

 

 

요번엔 튀김옷을 만드는 과정인데요

튀김가루와 얼음물을 1:1로 동량으로 고루 풀어주기만 허믄 끝~!!

다른거 하나도 필요없어요.

고구마의 맛을 오롯이 즐기려고 계란...그런것도 안 넣었구먼요.

이 튀김옷이 차가워야 튀김이 바샤샥~허게 된다는거 다 아시져?

 

 

저는 이런 넙죽헌 튀김을 할 적에는 이 팬을 애용해요.

그래야 효율적이라구요.

깊고 오목한 튀김냄비는 기름도 많이 들어갈뿐더러

시간도 많이 걸리닝게...

뒤집기도 편하고 적은 양의 기름으로 빨리 튀겨낼 수 있어서 좋아요.

 

 

온 집안에 고소한 고구마튀김 냄새가 진동을 헙니다요.

오늘따라 왜이렇게 전화가 많이 오는지...

한 손으로 튀김을 건지고 뒤집고...하면서 전화꺼정 받으려니

좀체 집중이 안되능만요.

 

 

앗~ 뜨거라~!!

한 입 먹어보려다가 고만...ㅋㅋㅋ

식기도 전에 맛보고 싶어서리...

사실 이때 먹어야지 안그럼 튀기는 사람은 냄새에 이미 질려서

막상 먹으려면 잘 못먹쟈뉴?

 

 

오늘은 요걸루다 식사를 대신허기로...

고구마를 찐것도 아니고 튀긴거라서 칼로리도 높을팅게로

요만큼만 먹어도 충분허지~싶으요잉.

 

 

 

초간장을 곁들여서 아삭헌 복숭아허고 개운헌 차를 준비해서

찐고구마는 김치나 물김치가 어울리는데

고구마튀김하고는 우짠지 안 어울릴것 같아서...

요넘만 먹으리라...굳게 결심을 혔구마는

자꼬자꼬 손이 갑니당...

식탐이 이성을 앞지르는 순간~! ㅎㅎㅎ

에라 모르긋따!!

오늘은 밥 대신이랑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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