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텃밭 무우 갈무리

꿈낭구 2021. 11. 14. 19:51

날씨가 추워지니 서리 맞아서 바람들을까봐 

텃밭의 무우가 내내 신경 쓰여서

오늘은 죄다 뽑아서 갈무리를 하기로 했어요.

그 중에서 작달막한 크기로 10개 정도는 동치미 담그고

자잘한 것으로는 무우김치를 담가볼 요량입니다.

공사 하면서 오엽송 그늘 아래에서 관심도 제대로 못 받고

거의 내팽겨쳐진 상태의 다육이들 한테 미안해서

이렇게 미니 비닐하우스를 만들어서 넣어두고

월동을 시킬 계획이래여.

국화가 마지막 힘을 다하여 꽃을 피우고 있어요.

서리에도 끄덕없는 강인함이 매력이기도 하지만

자주 눈길을 주지 못해 미안해서

오늘은 한참을 이 국화 곁에서 꽃송이 마다 눈을 맞춰줬네요.

활대를 이용하여 텃밭에도 양지바른 구역을 정해

비닐하우스를 만들어서 쌈채소들을 심어보기로 했어요.

지난번에 감자 수확하고 모양이 이상해서 땅에 슬그머니 묻어뒀더니

이렇게 싱싱하게 감자가 자라고 있는데

얘를 워째얄지 몰긋네여.

텃밭 상자에는 래디시를 파종했다는데

참 이상하게도 올해는 래디시가 잘 자라지 못하네요.

종자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해마다 래디시 만큼은 풍년으로 샐러드의 주요 품목이었는데...

윗부분 푸릇한 부분이 땅 위로 올라와 있던 부분입니다.

맨정다리로 추위와 맞짱 뜨려니 이렇게 야물어졌어요.

일단 아주 작은것들만 빼고 죄다 뽑아볼랍니다.

크고 실한것은 와우~!!

정말 탐스럽지요?

모양도 매끄럽고 상품가치로는 최상입니당.

여태까지 중에서 올해 무우 농사가 젤루 성공적인것 같아요.

남푠의 어깨가 으쓱으쓱해서

무청 잘라내고 실한것들만 선발해서

땅을 파서 움집을 만들어서

오래오래 두고 맛나게 먹을거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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