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스파게티

바지락칼국수

꿈낭구 2021. 12. 4. 19:18

오늘 저녁은 면계의 달인이라 칭하는

남푠께오서 저녁식사를 책임 지시긋다공...

바지락칼국수를 끓였네요.

어제 대천 수산시장에서 사온 바지락입니당.

미리 해감을 다 했으니 그냥 씻어서 먹음 된다고 했지요.

봉지에 그대로 담겨진 바닷물째로 두었으니

며칠은 괜찮지 싶은데

칼국수가 생각났나봐요.

커다란 웍에 칼국수 3인분을 푸짐하게도 끓였어요.

거실로 배달이 왔어요.

웍을 통째로 들고 와서 덜어서 먹는거라고...

바지락조개 속에 골뱅이 같은게 들어있네요.

서로 양보하다가 결국 제 그릇에 담기게 되었는데

소라 같은 쫄깃한 식감이 바지락 보다 훨씬 좋네요.

이 한없이 쌓이는 조개껍데기를 버리지 않고

밖에서 말렸다가 곱게 빻아서 텃밭에 넣으면

좋은 거름이 된다네여.

바지락은 껍질이 얇아서 것두 좋은 방법이기도 하네요.

어릴적엔 바지락 보다는 조개껍데기가 두껍고 빤질빤질하고 예쁜

큼직한 백합으로 소꿉놀이를 하곤 했었는데

요즘엔 그렇게 크고 실한것은 보기 힘든거 같아요.

 

 

 

'면·스파게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합 봉골레 파스타  (0) 2022.03.19
우동 먹고 냥이랑 놀기  (0) 2022.02.18
팥국수  (0) 2021.11.20
해물칼국수  (0) 2021.08.31
물냉 비냉  (0) 2021.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