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요리·튀김

비프스테이크

꿈낭구 2021. 12. 25. 14:30

성탄절 아침.

채끝 등심을 스테이크용으로 주문했더니

중량을 맞추느라 그랬는지

두 조각은 제대로 잘라져서 왔는데

1인분은 이렇게 조각낸 상태로 먹어얄것 같네요.

암튼 숙성시켜서 올리브오일과 허브솔트와 후추와

로즈마리로 미리 마리네이드 해두었었지요.

그릴팬을 인덕션에서 사용할 수 없어서

다용도실에서 하이라이트를 이용해서 굽기로 했어요.

센 불로 시어링을 해야는데

주방에서 섣불리 일을 벌였다가는

또 지난번 처럼 화재경보기가 울려서

깜짝 놀라는 상황이 발생할까봐서요.ㅎㅎ

미리 다용도실 창문을 열어두고 시작했어요.

센 불에 구워서 육즙을 가두고

오븐에 구울 생각이었는데

어차피 냄새와 기름파편이 퍼진 후라

그냥 그릴팬에서 끝내기로 맘 먹었지요.

조각난 스테이크는 내꼬.

요것은 남푠꼬

요것은 울딸랑구 몫입이당.

스테이크 소스를 뿌려주고

샐러드 채소들은 신통방통하게 

추위에도 씩씩하게 견디며 자라준 샐러리와 치컬와 상추들에

양배추와 고당도 신품종 파프리카를 곁들였구요

키위와 체리와 망고랑 황도를 곁들였어요.

스테이크 전용 용기를 이용하려다가

자주 사용하지 않는거라서 깊숙한데 넣어뒀는데

찾아서 꺼내는게 일일것 같아서 

오늘은 그냥 접시에 셋팅했어요.

벌써 맛난 냄새에 이끌려서

부르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자동으로

주방으로 들어오는군요.ㅎㅎ

숙성육이라서 엄청 부드러울거라

자못 기대가 되더이다.

고기가 두툼하고 넉넉해서 이렇게만 먹어도

배가 부를것 같다기에 빵이나 밥도 생략했어요.

너무너무 맛있다고...

고기 육즙이 가득하고 부드럽고...

고객 만족도가 아주 높은 럭셔리한 한 끼 식사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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