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이렇게 하염없이 기다릴까요?
삐용이의 기다림이 애처롭네요.
사료통을 흔들자 곧장 나타난 냥3이를 보고
반색하며 달려온 삐용이가
또 냥3이에게 장난을 걸어요.
냥3이 밥 먹는 틈을 타서
삐용이가 냥3이 꼬리를 건드립니다.
자꾸자꾸 이렇게 귀찮게 하다가
냥3이한테 싸다구를 얻어맞으면서도
대책없이 이렇게...
결국 짜증난 냥3이가 밥을 먹자마자 줄행랑을 치자
힝~!
따라갈까 말까 잠시 생각해보더니
새 장난감 놀이에 빠졌네요.
나도 빨리 커서 어른이 될거야.
그래서 이 재미난 내 장난감을 아무도 손대지 못하게 할테야.
오뚝아~!
나랑 놓아줘서 고마워.
네 깃털은 어쩜 이렇게 보드라워?
넘나 기분이 좋아.
너랑 함께여서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
우리 좋은 친구 맞지?
신나게 놀았더니 아항~~ 좀 쉬어야겠어.
내 장난감 친구 혹시 못봤어요?
나 심심한데 나랑 좀 놀아주면 안 돼요?
힝~!
아무리 추워도 난 좀 더 놀고 싶다구요.
우쭈쭈~~거봐요.
내가 얼마나 많이 자랐는지...
이런것도 할 수 있다구요.
빨래 갖고 장난 친다고 그렇게 다 가져가면
난 뭐하고 놀아요?
꼭대기로 올라가고 말테야요.
으쌰으쌰~~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더...
에궁~!!
어라?? 그게 내 마음 처럼 쉽지가 않네?
맘마를 조금 더 먹고 키가 자라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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