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들

말썽꾸러기

꿈낭구 2022. 1. 3. 19:07

재작년에 주말농장에서 수확했던 땅콩을 

창고에서 꺼내왔어요.

작년 가을에 수확한거는 이것 보다는 알이 굵고 실한데

이것은 말라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까는것도 일입니다.

씻어서 말려둔것이지만 실내에서 손질하기엔 먼지나고 번거로우니

데크에서 일을 벌이기로 했어요.

삐용이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탐색을 하고 있네요.ㅎㅎ

신기하게도 땅콩은 껍질째 보관하면 

몇 해가 되어도 변질이 없어서 좋더라구요.

겉껍질을 벗겨서 오래 보관하면

쩐내가 나거든요.

바싹허니 마른거라서 껍질을 벗기려니 손이 아프네요.

삐용이는 궁금함을 못참고 껍질을 갖고

한참을 신나게 놀더니 급기야는 껍질 담긴 상자 속으로

들어올 태세네요.

못하게 말렸더니 이번에는 땅콩 담긴 망의 끈을 물고

장난을 치기 시작합니다.

아주 신이 났어요.

어찌나 재미나게 노는지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삐용이 덕분에 지루한줄 모르고

땅콩 사업을 했구만요.

남푠이 연장을 이용해서 겉 껍질을 깨면

저는 면장갑을 끼고 속에 들어있는 땅콩을 끄집어 내는

2인 1조 합동작전으루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니

춥기도 하고 손도 아프고...

시간 나는대로 조금씩 삐용이랑 놀아줄겸

이렇게 밖에서 하기로 하고

우선 밥에 넣어 먹을 만큼만 하고 

작업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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