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들

가장 추운 날

꿈낭구 2021. 12. 28. 17:15

삐용이의 한낮의 새로운 거처.

양지바른 곳을 따라 머무는 곳에서

이렇게나 잘 적응하니 만들어 준 내가 뿌듯.

이젠 냥3이와도 제법 가까이 소통도 하구요.

그저 냥3이 바라기인 삐용이는

냥3이 주변을 계속 떠나지 못하고 있어요.

냥3이의 일거수 일투족을 호기심 가득한 모습으로

이렇게 지켜보며 배우고 있는듯...ㅎㅎ

기분이 좋은지 좌로 구르고

우로 구르며 애교를 떠는 모습을

정말 오랜만에 보게 됐어요.

이젠 어느 정도 삐용이의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듯...

아침 일찍 밥 먹으러 온 냥3이가 기다리고 있고

그 모습을 마주앉아 바라보는 삐용이 때문에 

나가지 않을 수 없네요.

중문을 열고 나가자

현관문 테두리에 성에가 하얗게...

이러다 이글루 되는거 아녀?? 

생전 처음 일이네요.

얼마나 추운 날씨인지...

태어나서 처음 겪는 혹독한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냥3이의 모든것이 궁금한 삐용이.

좁디 좁은 박스 속에서 꼬리잡기 놀이에 빠진 모습.ㅋㅋ

나 어때요? 내 재롱 봤쪄요?

꽁꽁 얼어붙은 물.

추워도 넘나 추운...

냥3이 너도 예뻐.

삐용이 잘 데리고 놀아주렴.

장난끼 가득한 삐용이는 찌럭찌럭 냥3이를 건드리는

말썽꾸러기.

너~~까불지 말어.

아쿠야~! 냅다 도망치는게 수.

끝도 없는 호기심은 혹독한 추위도 아랑곳 하지 않는답니다.

손이 꽁꽁꽁

발이 꽁꽁꽁

나목이 된 층층나무의 매끈한 모습.

언젠가는 이 나무에도 말썽꾸러기가 타고 올라가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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