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텃밭 미니 비닐하우스에서 캔 냉이로
냉이무침을 만들었어요.
따사론 햇살 등지고 냉이 캐는 것도 즐겁지만
봄을 가득 담은 반찬으로
식탁에 올리는 기쁨 또한 좋지요.
냉이를 소금 쬐끔 넣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찬물에 헹구려는데
이 냉이 데친 물빛이 넘나 이쁘지 뭐유.
세상에나...
밥 하다 말고 그만 홈빡 빠졌어요.ㅋㅋ
이렇게 아름다운 물빛을 혼자만 보기
아까워서 불렀더니
딸랑구도 남푠도 감탄사를 연발하더이다.
이렇게 무치려다가 좀 색다르게 즐겨볼까 하여
오늘 냉이무침은 고추장에 파, 마늘,
3년 묵은 황매실청을 넣고 상큼하게 무쳤어요.
맛이요?
두 말 허믄 숨가쁘지라잉.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