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초간단 반찬

꿈낭구 2022. 3. 11. 08:16

이제 움집에 묻어두었던 무를
꺼내 먹어얄것 같아서 몇 개 꺼냈는데
야물딱시런 무로 무나물을 만들었어요.
순전히 어깨 너머로 배운 엄마표 반찬.
어릴적엔 보름날 이런 반찬 올라오면
거들떠 보지도 않았는데 언제부턴가
이런 반찬이 그리워지기 시작하는게
추억을 꺼내보고 싶은 마음이
미각을 자극하나 봅니다.ㅎㅎ

샐러드머신을 이용하면 순식간 원하는 굵기의
무채가 나옴에도 굳이
엄마의 도마 소리를 추억하며 칼로 채 썰어서

팬에 기름 두르고 마늘과 무를 넣어 볶다가

무가 투명해질 즈음 국간장과 들기름을 넣고

들깻가루 약간 넣고 홍고추와 파를 넣음 끄읏~!!

소금간으로 볶음 하얗고 말간 무나물이 되지만
오늘은 엄마표 반찬이니깐...ㅎㅎ

무나물 만든 팬에 고추장, 다진 마늘, 조청을 넣고
바글바글 끓을때 

어젯밤 분이 난 감말랭이
찬물에 헹궈 물기 뺀거 넣고 뒤적뒤적...

 

금세 윤기 반지르르한 밑반찬 하나 만들었지요.

시크릿코인 넣고 팽이버섯 잘라 넣고
두부와 파, 마늘, 들깻가루 쬐끔.
아침에 먹기 좋게 국을 끓였어요.

양배추 찌고나서 훈제오리도 쪄서
깻잎과 봄동배추까지...
꾀보의 아침 밥상이 순식간에 차려졌네요.

'반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치구이  (0) 2022.03.16
봄나물 반찬  (0) 2022.03.15
소박한 반찬  (0) 2022.03.09
청경채 감자 볶음  (0) 2022.03.06
냉이무침  (0) 2022.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