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오늘 아침 반찬

꿈낭구 2022. 4. 5. 08:33

쪽파가 하루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네요.

어제 한 줌 뽑아서 봄 햇살 맞으며 다듬었지요.

끓는 물에 소금 약간 넣고 살짝 데치니

달큰한 쪽파 냄새가 좋아요.

데친 쪽파를 찬물에 헹궈 적당한 길이로 썰어

간장, 참기름과 들깨소금 넣고 무쳤어요.

이 쪽파나물에는 마늘을 넣지 않아도 돼요.

부드럽고 달큰한 쪽파무침.

초벌부추가 아주 탐스럽게 자라고 있어서

영양가 최고조인 초벌부추로 

봄나물 반찬을 만들었어요.

쪽파 데쳐낸 물에 부추도 살짝 데쳐서 

찬물에 헹궈 꼭 짠 다음 먹기 좋게 잘라서

소금과 마늘 약간 들깨소금과 참기름으로 무쳤어요.

울집 여기저기에서 제멋대로 자라고 있는 달래를 뽑았더니

한 끼 먹을 만큼 됩니다.ㅎㅎ

적당히 썰어 간장, 고춧가루, 매실청을 넣고

살짝 버무렸어요.

부침용 두부가 유통기한이 오늘까지네요.

어젯밤에 미리 채반에 물기를 빼뒀어야는데

아침에 급히 하려다보니 키친타올로 수분을 제거하느라

좀 번거롭게 되었어요.

프라이팬 예열이 살짝 덜 되었던지

뽀대가 안 나게 구워졌네요.

요것도 각자 취향대로 김치와 곁들여서 먹던지

양념간장에 찍어서 먹던지

암튼 오늘 아침은 너무 힘겨워서 대충 이렇게...

울딸랑구 젤루 좋아하는 돌나물.

요것은 납작 엎디어 자라는지라

수확하기가 좀 번거로워요.

의자 놓고 앉아서 뾰족한 전지가위로 하나씩 잘라야 해요.

이물질이 이 돌나물 잎 사이에 떨어져 있을지도 모르니

자르면서 꼼꼼하게 확인하며 잘라서

씻을 때에도 가만가만 아기 다루듯 조심스럽게 해야 돼요.

안 그럼 풋내가 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초간장이나 초고추장에 살짝 버무려도 좋은데

딸랑구는 얌생이 처럼 이 풋풋한 그대로의 맛을 즐긴답니다.

에구...참 못말리는 독특한 식성 입니다.

양지를 무우 넣고 소고기뭇국을 끓였어요.

국간장으로 간을 해서 파, 마늘 넣고

울딸랑구 것에는 어제 한 줌 수확한 고수를 넣어줬어요.

원래는 쌀국수를 해주려고 했었는데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냥 소고기뭇국으로 

이렇게 준비했더니 아주 맛있게도 먹네요.

기운 차려서 아이 좋아하는 쌀국수를 만들어 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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