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돼지고기·쇠고기

닭찜, 보리밥청,오이지

꿈낭구 2022. 6. 15. 11:52

오늘 아침엔 간만에 닭찜을 만들었어요.

어제 아침에 쌀국수와 월남쌈을 먹느라

닭고기 중에서 가슴살과 다릿살 부분을 쓰고 남은 것을 이용해서

감자와 양파와 풋고추랑 홍고추 넣고

종합간장에 흑설탕 약간 넣고 마늘, 생강, 오디청으로

양념을 했지요.

넙적 당면을 불려서 넣어주고

매콤한 맛이 조금 아쉬워서 홍고추 두 개 잘라 넣었어요.

싹 난 감자를 심어서 얼마 전에 수확한 감자 중에서

큰 거 3개 잘라 넣고 텃밭 출신 새끼 당근도 넣고

어제 뒤늦게 발견한 아스파라가스 1개도 넣었지요.

아이 어릴적에 자주 했던 닭찜인데

정말 오래간만에 했더니 다들 맛있게 먹어주어 해피~!!

비록 아침시간이라 여유가 없어서

달걀 황백지단을 못 넣었지만

남은 국물에 밥 비벼서 먹는다고 못 버리게 하는 거 보니

성공적이었나 봅니다.ㅋㅋ

넙적당면이 이럴 땐 더 잘 어울리는 듯싶네요.

뒤늦게 익은 보리밥을 땄다고

양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데

그렇다고 그냥 먹기엔 양이 많고

청을 담그기엔 1kg 정도라서 애매했지만

설탕 60% 넣어 MP5를 이용해서

65도에서 36시간 1차 발효를 끝내고 걸렀어요.

지난번에 앵두와 보리밥을 넣어 만든 청에 합할까 하다가

그냥 따로 병에 넣어 상온에서 2차 발효를 시키기로 했지요.

1차 발효 끝난 보리밥 걸러낸 건더기가 이렇게...

청매실이 노랗게 익어간다며 따왔네요.

진작 땄으면 보리밥 청을 만들 때 함께 넣었으면 좋았을 텐데...

가지 두 개는 모양이 참 재미나게 생겼네요.

낼 아침에 딸랑구 좋아하는 가지 양념구이를 해야겠군요.

어제저녁에는 정말 많은 일들을 했어요.

재난지원금 남은 금액을 6월 말까지 사용해야 해서

어제 식자재마트에 다녀왔거든요.

조선 오이 10개 사서 오이지를 담갔어요.

끓여 붓지 않아도 되는 너무나도 쉽고 간단한 방법인데 

이렇게 튼튼한 비닐봉지에 넣어 두어 번

봉지를 뒤적여주기만 하면 절여지는데

소주를 약간 넣어주기에 끓일 필요가 없나 봐요.

작년에는 50개를 담가서 정말 맛나게 먹었는데

아직 김장김치가 두 통이나 남아있어서

김치냉장고 공간이 넉넉지 않아서 우선 먹을 만큼만 했어요.

오늘 아침에 한 번 뒤적여주고

아참~! 어젯밤에 풀드 포크 만드느라 전기압력밥솥에

수비드 중인데 냄비밥을 해야 해서

오늘 아침엔 닭찜으로 초간단 조식을 먹게 되었답니다.

그나저나 비가 그쳐야 매실을 따서 매실청을 담글 텐데

해가 떴다가 비가 소나기처럼 쏟아지다가

날씨가 참 뒤죽박죽이네요.

한나절이 지나니 물이 잘박하게 나오고

잘 절여졌네요.

이렇게 통에 옮겨담아 냉장고에 들여보냈어요.

잘 숙성되라고 주문을 외우면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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